역사
포브스 필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구단주였던 바니 드레이퍼스(Barney Dreyfuss)의 주도로 건설되었으며, 그의 비전 아래 1909년 6월 30일 개장했다. 개장 첫 해인 1909년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곳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영광을 안았다.
포브스 필드는 수많은 역사적인 순간들의 배경이 되었다. 특히, 1960년 월드 시리즈 7차전에서 파이리츠의 빌 마제르스키(Bill Mazeroski)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던 드라마틱한 순간의 현장이었다. 또한, 포브스 필드는 1925년 최초의 흑인 월드 시리즈인 니그로 리그 월드 시리즈가 개최되기도 하는 등, 여러 중요한 경기들을 목격했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화와 더 넓고 현대적인 경기장의 필요성으로 인해 포브스 필드는 1970년에 폐장했으며, 같은 해 새로 개장한 스리 리버스 스타디움(Three Rivers Stadium)으로 그 역할을 넘겨주었다. 이후 경기장은 철거되었다.
특징 및 유산
포브스 필드는 그 독특한 필드 구조로도 유명했다. 좌측 펜스까지는 짧았으나 중앙과 우측 펜스까지는 매우 깊어 장타자들에게 도전적인 구장이었다. 이는 경기장의 지리적 조건과 설계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
경기장 폐장 후 대부분의 부지는 피츠버그 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에 편입되었고, 현재는 이 대학의 시설물 및 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장의 흔적으로는 당시 우측 외야 펜스의 일부 벽과 그곳에 걸려 있던 깃대(flagpole)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홈 플레이트의 실제 위치는 대학교 건물의 바닥에 동판으로 표시되어 보존되고 있다.
포브스 필드는 야구 역사에 있어 중요한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되며, 현대 야구 경기장 건축의 표준을 제시하고 수많은 역사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