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보스 계획(러시아어: Фобос)은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추진한 화성 탐사 계획이다. 이 계획의 명칭은 화성의 두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Phobos)에서 유래하였으며, 화성과 그 위성 포보스를 관측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였다.
포보스 계획에 따라 제작된 탐사선은 포보스 1호와 포보스 2호로, 각각 1988년 7월 7일과 7월 12일에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그러나 두 탐사선 모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포보스 1호는 화성으로 향하는 도중 1988년 9월 12일,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인해 통신이 두절되었다. 포보스 2호는 화성 궤도 진입에는 성공하였으나, 포보스에 약 190km까지 접근한 상태에서 1989년 3월 27일 교신이 끊겼다. 다만 포보스 2호는 임무 실패 이전까지 화성과 포보스에 대한 일부 관측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2011년 11월에 포보스 그룬트(Phobos-Grunt)라는 후속 탐사 계획을 추진하였다. 이는 포보스의 토양 시료를 채취하여 지구로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새로운 디자인의 탐사선이었으나, 발사 후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포보스 계획은 소비에트 연방의 마지막 행성 탐사 계획 중 하나로 평가되며, 이후 여러 국가의 화성 및 포보스 탐사 계획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