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砲兵)은 군대의 병과(兵科) 중 하나로, 대포, 로켓, 미사일 등 화력을 운용하여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엄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대 또는 군인을 가리킨다. 한국어 한자어 '砲兵'에서 유래하였으며, 영어로는 Artillery(아틸러리)에 해당한다.
개요
포병은 보병이나 기갑부대의 작전을 지원하고, 전투부대가 승리를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역할을 주임무로 하는 육군의 전투지원 병과이다. 대공포, 야포, 로켓, 미사일 등을 운용하며, 박격포와 무반동총은 명칭이나 구경에 관계없이 보병으로 분류한다.
포병 숫자(통화표)
포병은 야전에서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숫자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고유한 통화표(일명 '포병 숫자')를 사용한다. 한국군 포병의 숫자 통화표는 다음과 같다.
- 1: 하나, 2: 둘, 3: 삼, 4: 넷, 5: 오
- 6: 여섯, 7: 칠, 8: 팔, 9: 아홉, 0: 공
예를 들어 10은 '하나공', 271은 '둘칠하나'와 같이 읽는다. 특히 숫자 3은 '셋'이 아닌 '삼'으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위 부대 조직
포병은 포대(Battery) 단위로 운용된다. 이는 보병의 중대에 해당하는 제대로, 통상 대위급 장교가 지휘한다. 한 개 포대는 통상 6문의 야포를 운용하며, 야포를 직접 운용하는 하위 제대를 전포대(Firing Battery)라고 부른다. 보병 중대 예하의 소대에 대응되는 규모로, 중위급 장교가 전포대장을 맡는다.
사단 포병에는 총 4개의 포병대대가 편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중 3개 대대는 사단 내 3개 보병연대를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1개 대대는 사단 전체를 화력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민국 포병의 분류
대한민국 육군에서 포병은 주특기 번호에 따라 세분화된다.
- 131: 105mm 견인포병, 155mm 견인포병, 155mm/175mm 자주포병, 자주포 조종수 등
- 132: 다연장 로켓 운용/정비, 현무 발사대 운용/정비 등
- 133: 사격지휘, 포병측지, 표적레이더 운용 등
동음이의어
한자어 '포병(抱病)'은 "몸에 늘 병을 지님. 또는 그 병"이라는 의미로, 위의 군사 용어와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