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다(Победа)는 러시아 제국 해군이 운용한 페레스베트급 전노급전함이다. 러시아어 "Победа"는 '승리'를 의미한다.
개요
포베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트 조선소에서 1898년 8월 1일에 기공되어, 1900년 5월 24일에 진수되었고, 1902년 10월에 취역하였다. 배수량은 13,320톤, 전장 132.4m, 흘수 8.0m였으며, 3축 수직 3중 확장 증기엔진으로 추진되어 최대 속력 18노트(시속 약 33km)를 낼 수 있었다. 무장으로는 2연장 10인치 포 2기, 단장 6인치 포 11문, 단장 3인치 포 20문 등을 탑재하였고, 승조원은 장교 27명, 수병 744명이었다.
러일 전쟁
포베다는 1904년 발발한 러일 전쟁에 참전하여 여순항 해전과 황해 해전에 투입되었다. 여순항 앞바다에서 피탄을 입고 손상되었으며, 이후 기뢰에 접촉하는 피해를 입었다. 1904년 8월 10일 황해 해전에서는 11발의 명중탄을 맞았다. 같은 해 12월 7일, 여순항에 정박 중이던 포베다는 일본 제국 육군의 포격을 받아 침몰하였다.
일본 해군 편입
러일 전쟁이 종료된 후, 일본 제국 해군은 1905년 10월 17일에 침몰한 포베다를 인양하였고, 같은 해 10월 25일 일본 해군에 편입시켰다. 함명은 스오(周防)로 개명되었으며, 이는 일본의 옛 지명인 스오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수리 후 재취역한 스오는 1912년 일등해방함으로 분류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스오는 청도 공략전에 참전하였으며, 이때 제2함대의 가토 사다키치 중장의 기함 역할을 수행하였다. 1922년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 따라 퇴역하여 해체가 시작되었으나, 해체 도중 침수되어 전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