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국왕(포르투갈어: Rei de Portugal)은 1139년부터 1910년까지 존재한 포르투갈 왕국의 군주이다. 포르투갈 왕국은 1139년 아폰수 1세가 스스로 국왕을 칭하면서 성립되었으며, 1910년 10월 5일 혁명으로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정이 수립될 때까지 771년간 지속되었다.
왕조의 변천
포르투갈 왕국은 총 네 개의 주요 왕조를 거쳤다.
보르고냐 왕조(1139~1383): 포르투갈 왕국의 창시 왕조이다. 초대 국왕 아폰수 1세(재위 1139~1185)는 부르고뉴 가문 출신으로, 레콩키스타 과정에서 독립을 쟁취하고 교황 알렉산데르 3세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후 산슈 1세, 아폰수 2세, 산슈 2세, 아폰수 3세, 디니스 1세, 아폰수 4세, 페드루 1세, 페르난두 1세가 차례로 즉위하였다. 페르난두 1세가 아들 없이 사망하면서 보르고냐 왕조의 직계는 단절되었다.
아비스 왕조(1385~1580): 페르난두 1세의 이복형제인 페드루 1세의 사생아 주앙이 주앙 1세(재위 1385~1433)로 즉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왕조 시기에 포르투갈은 대항해 시대를 주도하며 세계적인 해양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주요 국왕으로는 주앙 1세, 두아르트 1세, 아폰수 5세, 주앙 2세, 마누엘 1세(재위 1495~1521), 주앙 3세, 세바스티앙 1세, 엔히크 1세가 있다. 세바스티앙 1세가 1578년 알카세르키비르 전투에서 후계 없이 전사하고, 뒤이어 엔히크 1세가 후사 없이 사망하면서 아비스 왕조의 직계는 단절되었다.
압스부르구(필리피나) 왕조(1581~1640):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포르투갈 국왕 필리프 1세로 즉위하면서 이베리아 연합이 성립되었다. 필리프 1세, 필리프 2세, 필리프 3세가 포르투갈을 통치하였으나, 스페인의 중앙집권화 정책에 반발한 포르투갈 귀족들이 1640년 독립 전쟁을 일으켜 종식되었다.
브라간사 왕조(1640~1910): 주앙 4세(재위 1640~1656)가 즉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아폰수 6세, 페드루 2세, 주앙 5세, 주제 1세, 마리아 1세(포르투갈 최초의 여왕), 주앙 6세, 페드루 4세, 마리아 2세, 미겔 1세 등을 거쳤다. 1853년 마리아 2세와 페르난두 2세의 아들인 페드루 5세부터는 브라간사-사셰-코부르구-고타 왕가로 이어졌으며, 마지막 국왕 마누엘 2세(재위 1908~1910)가 1910년 혁명으로 퇴위하면서 포르투갈 왕국은 막을 내렸다.
통치 체제의 변화
포르투갈 왕국은 초기에는 봉건 군주제로 출발하였으며, 17세기 후반부터 절대 군주제로 전환되었다. 1822년 최초의 헌법이 제정된 이후에는 입헌 군주제와 절대 군주제 사이의 변동을 겪었으며, 1834년 이후에는 입헌 군주제가 정착되었다. 국왕의 공식 칭호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는데, 1249년 알가르브 지역을 정복한 이후에는 '포르투갈 및 알가르브 국왕'을, 1815년부터 1825년까지는 '포르투갈, 브라질 및 알가르브 연합왕국 국왕'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