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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광사

포광사(佛光寺, Foguang Temple)는 중국 산시성(山西省) 신저우시(忻州市) 우타이현(五臺縣) 더우춘진(豆村鎭)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불교 사찰이다. 사찰명인 '포광'(佛光)은 '부처님의 빛'을 뜻한다. 이 사찰은 우타이산(五臺山)의 일부로서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역사

포광사는 북위(北魏) 왕조 시기인 5세기에 처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785년부터 820년 사이에 활발하게 건물이 조성되었으며, 이 시기에 약 32미터 높이의 3층 목탑 건물도 세워졌다. 845년 당(唐) 무종이 시행한 대규모 폐불 사건(회창의 폐불)으로 인해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그 당시 유일하게 주사탑(Zushi Pagoda)만이 살아남았다. 폐불 12년 후인 857년에 사찰이 재창건되었고, 원래 3층 건물이 있던 자리에 동대전(東大殿)이 건립되었다. 동대전 건설 자금은 닝공유(Ning Gongyu)라는 여성이 지원했고, 승려 위안청(Yuancheng)이 공사를 지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0세기에는 둔황(敦煌) 막고굴 제61굴 벽화에 포광사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어, 당시 이 사찰이 불교 순례지로서 중요한 위상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금(金)나라 시기인 1137년에는 만수실리전(文殊殿)이 사찰 북쪽에 세워졌으며, 보현보살을 위한 전각도 함께 건립되었으나 이 건물은 청나라(1644~1912) 시대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1937년, 중국 근대 건축사학자 량쓰청(梁思成)이 이끄는 조사팀이 포광사 동대전이 당나라 시대 건축물임을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량쓰청의 부인 린후이인(林徽因)이 건물 서까래에서 발견한 명문(銘文)을 통해 창건 연도가 밝혀졌고, 건축 양식의 분석을 통해 해당 연도 측정의 정확성이 확인되었다. 포광사 동대전은 건축 기록상 중국에서 현존하는 세 번째로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평가된다.

건축과 배치

대부분의 중국 사찰이 남북 방향으로 배치되는 것과 달리, 포광사는 동서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는 사찰 주변의 산세에 따른 것으로, 건물 뒤쪽에 산이 있어 풍수적 의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찰은 두 개의 큰 본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의 만수실리전은 금나라 시기인 1147년에 지어졌으며, 가장 큰 건물인 동대전은 당나라 시기인 857년에 건립되었다. 사찰 남쪽에는 보현보살전이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보존 현황

포광사 동대전은 17세기 이후 별도의 대규모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해 피해와 목재 부식 등의 손상이 축적되어 왔다. 2005년부터 글로벌 헤리티지 펀드(GHF)가 베이징 칭화대학과 협력하여 동대전의 문화유산 보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사찰은 복원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다.

포광사는 당나라 시대의 목조 건축물, 조각, 벽화, 비문을 모두 갖추고 있어 '4대 불가사의'로 일컬어지기도 하며, 중국 고대 건축사와 불교 문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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