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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포경수술(包莖手術)은 음경의 귀두(龜頭)를 덮고 있는 포피(包皮, 음경꺼풀) 전체 또는 일부를 외과적으로 절제하여 귀두를 노출시키는 수술이다. 의학적으로는 환상절제술(circumcision)이라고도 한다.

역사와 배경

포경수술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외과 수술 중 하나로 꼽히며, 약 6,0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동굴 벽화에서도 관련 장면이 발견된다. 유대교와 이슬람 등 일부 종교 전통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시행되어 왔으며, 문화적 관습이나 위생적 목적에서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의학적 적응증

포경수술은 포피가 귀두를 완전히 덮고 포피륜이 좁아 귀두를 뒤로 젖힐 수 없는 포경(phimosis) 상태와 관련하여 시행된다. 다만 포경 자체만으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주로 시행된다.

  • 귀두포피염: 귀두와 포피에 염증이 발생하여 발적, 부종, 고름 분비물,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 감돈포경: 좁은 포피륜으로 인해 포피가 뒤로 젖혀진 상태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귀두가 부종 및 괴사 위험에 처하는 경우
  • 배뇨 증상: 소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배뇨 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포경수술은 성기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만성 자극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귀두포피염, 요로감염, 음경암 예방 등의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음경암이나 다른 성병 예방에 큰 이익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적절한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모든 남성에게 시행할 필요는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수술 시기

수술 시기는 요로감염이나 방광요관역류가 있는 유아의 경우 소아비뇨의학과 전문의 판단에 따라 전신마취 하에 시행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국소마취가 가능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신생아 포경수술(출생 후 1개월 이내 시행)은 요도구 협착 및 재유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금기증

  • 요도하열 또는 요도상열 등 음경 기형이 있는 경우
  • 음경이 작거나 피부 내에 함몰된 경우
  • 음경굽이나 음경음낭부위 융합이 있는 경우
  • 출혈성 경향이 있는 경우

수술 방법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등쪽 절개법과 환상절제술이 있다. 등쪽 절개법은 포피의 등쪽을 절개하여 귀두를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심한 포경이나 감돈포경 같은 응급 상황에서 시행될 수 있다. 환상절제술은 포피를 귀두가 완전히 덮인 상태에서 절제할 부위를 환상(원형)으로 표시한 후 피부를 절개·분리하여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법이다.

합병증 및 부작용

포경수술 후 합병증 빈도는 약 0.2~5%로 보고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수술 후 출혈이며, 그 외에 봉합 부위 벌어짐, 포피 과잉 또는 과소 제거로 인한 문제, 외요도구 협착, 감염 등이 있다. 압박붕대를 너무 강하게 감으면 혈류 장애로 귀두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관리

수술 직후 소량의 출혈이나 진물이 나올 수 있고 봉합 부위에 노란색 딱지가 생기는데, 이는 정상적인 피부 재생 과정이므로 억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압박붕대는 통상 수술 후 3~5일에 제거하며, 샤워는 수술 후 약 1주일 이후에 가능하다. 구체적인 지침은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 및 세계의 시행 추이

한국은 과거 신생아 및 소아 남성에게 보편적으로 시행되던 국가로서, 2000년대 초반 시행률이 약 80%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학적 판단과 개인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으로 변화하면서 시행률이 약 2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보고된다. 세계적으로는 남성의 약 20%가 포경수술을 받은 상태이며, 국가 및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일본은 약 2% 수준으로 시행률이 낮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HIV 유병률이 높고 이성 간 성접촉을 통한 전파가 주요 경로인 일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성인 남성의 자발적 의료적 포경수술(Voluntary Medical Male Circumcision, VMMC)을 예방적 차원에서 권고한 바 있다.

요약

포경수술은 의학적·종교적·문화적 이유로 시행되어 온 시술로, 의학적으로는 포경으로 인한 염증, 감돈포경, 배뇨 증상 등이 반복될 때 적응증이 된다. 그러나 모든 남성에게 필수적인 수술은 아니며, 적절한 위생 관리가 가능한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수술 여부는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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