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폐활량(肺活量, vital capacity, VC)은 사람이 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공기의 최대 부피를 의미한다. 이는 호흡 기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폐활량측정법(spirometry)을 통해 측정된다.
구성 요소
폐활량은 다음 세 가지 폐용적의 합으로 구성된다.
- 들숨예비량(Inspiratory Reserve Volume, IRV): 정상적인 들숨 이후 추가로 더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
- 일회호흡량(Tidal Volume, TV): 정상적인 호흡 시 한 번에 들이마시거나 내쉬는 공기의 양
- 날숨예비량(Expiratory Reserve Volume, ERV): 정상적인 날숨 이후 추가로 더 내뱉을 수 있는 공기의 양
강제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과 폐활량(VC)은 크기가 거의 같다.
정상 범위
정상 성인의 폐활량은 약 3~5L이다. 이 값은 나이, 성별, 신장, 체중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한 성인 남성의 폐활량은 약 3.5L, 여성은 약 2.5L 정도이며, 수면 시에는 약 0.5L까지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신장이 클수록 폐활량이 증가하고,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임상적 의의
폐활량 측정은 기저 폐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한성 폐질환(restrictive lung disease)에서는 폐활량이 감소하는 반면, 폐쇄성 폐질환(obstructive lung disease)의 경우 대개 폐활량이 정상이거나 약간 감소한다. 또한 신경근 질환(예: 길랑-바레 증후군, 중증 근무력증)에서 호흡근의 기능 장애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측정 방법
폐활량은 폐활량계(spirometer)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피검자가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최대한 빠르고 강하게 숨을 내쉬게 하여 시간에 따른 공기의 흐름과 부피를 기록한다. 이를 통해 FVC(강제폐활량)와 FEV1(1초간 노력성 호기량) 등의 주요 지표를 함께 얻을 수 있으며, 이 값들을 비교하여 폐쇄성 질환과 제한성 질환을 감별하고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한다.
영향 요인
폐활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신장, 체중이 있으며, 인종에 따른 차이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다만 인종 간 폐활량 차이에 대한 초기 연구는 19세기 흑인 노예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최초였으며, 환경적 요인이 혼재되어 결과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