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평화를 위한 기도

평화를 위한 기도(Prayer for Peace)는 '평화의 기도' 또는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Prayer of Saint Francis)라고도 불리는 기독교 기도문이다. 전통적으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1~1226)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널리 전승되어 왔으나, 역사적·문헌학적으로는 성 프란치스코本人的 저작물 어디에서도 이 기도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작자에 대한 전통적 attribution은 확실한 역사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기원 및 전승

이 기도문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은 1912년 프랑스의 가톨릭 잡지 《La Clochette》(작은 종)에 실린 것으로, 당시에는 작자 미상으로 게재되었다. 1916년에는 바티칸 일간지에 이탈리아어 번역본이 실렸고, 이후 제1차·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대표적인 기도문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었다. 20세기 중반 이후 이 기도문은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나, 학계에서는 이를 '성 프란치스코에게 귀속된 기도'로 규정할 뿐 실제 저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내용

기도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반부는 화자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간구하며, 미움·다툼·분열·의혹·그릇됨·절망·어둠·슬픔이 있는 곳에 각각 사랑·용서·일치·신앙·진리·희망·빛·기쁨을 가져오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한다. 후반부는 위로받기보다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 사랑하는 삶의 태도를 구하며,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는다는 기독교적 역설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사용 및 영향

이 기도문은 가톨릭과 개신교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전통에서 널리 사용되며, 종교적 경계를 넘어 평화 운동, 봉사 단체, 치유 프로그램 등에서도 인용된다. 1979년 영국 총리 마가렛 대처가 취임 연설에서 이 기도문을 인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는 천주교 기도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별도의 기도문들도 파생적으로 존재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