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크게 네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1. 平定 (평정) 어원은 한자 平定(칠 평, 정할 정)이다. 반란이나 소요를 누르고 평온하게 진정시키는 것을 뜻한다. 주로 군사적 또는 정치적 맥락에서 사용되며, "반란 평정", "게릴라 평정" 등의 표현이 이에 해당한다. 적군을 쳐서 자기 세력에 예속시키는 의미로도 쓰인다. 파생어로 평정되다, 평정하다가 있다.
2. 平靜 (평정) 어원은 한자 平靜(평평할 평, 고요할 정)이다.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 또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 '평정심(平靜心)'이라는 합성어로 자주 사용되며, "마음의 평정", "평정을 잃다", "평정을 되찾다" 등의 관용적 표현에서 널리 쓰인다.
3. 平正 (평정) 어원은 한자 平正(평평할 평, 바를 정)이다. 공평하고 올바름, 또는 그런 태도를 의미한다. 재판이나 평가 등에서 치우침 없이 공정한 태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4. 評定 (평정) 어원은 한자 評定(평론할 평, 정할 정)이다. 평가하여 등급이나 정도를 결정하는 것, 즉 평가·판정을 의미한다. '평정(評定)하다'의 형태로 쓰이며, 성과 평가나 능력 평가 등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이 네 가지 의미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정식 어휘로, 각각의 한자가 다르므로 문맥에 따라 적절한 의미로 해석된다. 발음은 모두 [평정]으로 동일하다(pʰjʌ̹ŋd͡ʑʌ̹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