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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밭쥐

평원밭쥐(Lasiopodomys fuscus, 현재 학명 Neodon fuscus)는 비단털쥐과(Cricetidae)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이 종은 중국에서만 발견된다. 평원밭쥐는 티베트고원 초원 지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대 초원 지역을 자연 서식지로 한다.

분류 및 학명 변천

평원밭쥐는 1889년 러시아의 동물학자 오이겐 뷔히너(Eugen Büchner)에 의해 Microtus strauchi var. fuscus로 처음 기재되었다. 이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속(屬) 배치가 변경되었으며, 1980년 정창린(Zheng Changlin)과 왕송(Wang Song)의 연구를 통해 Lasiopodomys fuscus로 독립된 종으로 정립되었다. 2012년에는 사이토크롬 b 염기서열 분석 결과에 따라 Neodon 속으로 이동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Neodon fuscus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부 문헌에서는 여전히 Lasiopodomys fuscus로 표기되기도 한다. 종명 fuscus는 라틴어로 "어두운"이라는 뜻으로, 이 종의 어두운 털색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적 특징

성체 평원밭쥐의 머리와 몸통 길이는 약 9.5~15cm, 꼬리 길이는 2~4cm이며, 체중은 약 30~81g이다. 머리와 등 부위의 털은 회갈색이며, 몸통 측면은 회색에서 황갈색을 띤다. 꼬리는 위쪽이 갈색, 아래쪽이 황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뒷발 길이는 1.7~2.4cm, 귀 길이는 1~2cm이다.

분포 및 서식지

평원밭쥐는 중국 칭하이(Qinghai)성 남부 지역과 티베트고원에서 주로 발견된다. 해발 3,700~4,800m의 고지대에 서식하며, 풀이 무성한 습윤 초원, 고산 반사막 스텝, 사초속(Carex) 식물이 우거진 초원 등에서 발견된다. 이 종은 Neodon 속 중에서 가장 넓은 분포 범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 및 행동

평원밭쥐는 대규모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며 초식성이다. 고지대의 낮은 산소 농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혈중 헤모글로빈 양을 증가시켜 산소 운반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방산 대사 대신 포도당 대사를 활용하는 등 저산소증에 대처하는 생리적 적응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다양한 기생충이 평원밭쥐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촌충(Hydatigera kamiyai), 선충(Mastophorus muris), 원생동물(Toxoplasma gondii) 등이 확인되었다.

보전 상태

평원밭쥐에 대한 정확한 위협 요인은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티베트고원 전역에서 소형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독살이 이루어지고 있어 잠재적 위협으로 지적되나, 개체수 감소의 범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조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과 중국 종 적색목록 모두에서 최소관심(Least Concern, LC) 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종은 싼장위안(Sanjiangyuan) 국립공원을 포함한 보호 구역에서 발견된다. 초원 지역에서 개체수가 많을 때 해충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참고 사항

평원밭쥐의 학명 분류에 관해서는 Lasiopodomys fuscus와 Neodon fuscus 두 표기가 혼용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분자계통학적 연구 결과에 따라 Neodon 속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다 최신의 학술적 견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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