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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

편찬(編纂)은 일정한 목적과 체계에 따라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하나의 책이나 기록물로 엮어 내는 일을 의미한다. 한자어 '編纂'에서 비롯되었으며, '編'은 글이나 내용을 엮는다는 뜻이고 '纂'은 모아 정리한다는 뜻이다.

편찬은 단순히 기존의 글을 모으는 것을 넘어, 수집된 자료를 분석·평가하고 체계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저작물을 창출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이는 '편집'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편집이 완성된 내용을 다듬고 보완하는 최종 단계에 가깝다면 편찬은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아우른다.

편찬은 주로 역사서, 사전(辭典), 보고서, 연표, 문헌집 등 학술적이거나 공적인 성격의 저작물을 만들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사전 편찬'은 언어 자료를 수집하여 표제어를 선정하고 의미를 풀이하며 용례를 첨가하여 사전 형태로 엮어 내는 전문적인 작업을 가리킨다. 역사 분야에서는 왕실이나 국가의 명령으로 역사서가 편찬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 중인 1596년 선조의 명에 의해 의서(醫書) 편찬 사업이 진행된 기록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발음은 [편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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