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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맨 (비디오 게임)

펩시맨(Pepsiman, 일본어: ペプシマン)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KID가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용으로 개발하고 배급한 액션 게임이다. 1999년 3월 4일 일본에서 출시되었으며, 미국의 청량음료 펩시(Pepsi)의 일본 지사가 만든 마스코트 캐릭터인 펩시맨을 주인공으로 한다. 광고 목적의 게임(애드버게임)으로 제작되어 2,8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다.

게임은 엔드리스 러너(endless runn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펩시맨이 자동으로 앞으로 달리는 가운데 플레이어는 달리기, 돌진, 점프, 슈퍼 점프 동작을 이용해 자동차, 공사 장비, 보행자 등 다양한 장애물을 회피해야 한다.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 세 개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텍사스 등 실제 미국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마지막 스테이지는 펩시 시티(Pepsi City)에서 펼쳐진다. 스테이지 사이사이에는 배우 마이크 버터스(Mike Butters)가 펩시를 마시고 피자와 감자칩을 먹는 실사 컷신이 삽입되어 있는데, 이는 저예산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3D 이벤트 컷신은 이후 비주얼 노벨 작가로 유명해진 우치코시 고타로(Kotaro Uchikoshi)가 제작했다. 게임 내 대사는 모두 영어이며 일본어 자막이 지원된다.

일본 게임 잡지 《패미통》은 이를 《메트로 크로스》나 《페이퍼보이》에 비유하며 '초간단(super-simple)' 게임이라고 평가했고, IGN과 게임스팟 등 여러 매체에서도 《크래쉬 밴디쿳》과 비교하며 단순성과 낮은 가격을 언급했다. 우치코시에 따르면 게임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으나,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후 부조리한 설정과 캐릭터성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컬트 클래식으로 재조명되었다. 이후 《템플 런》(Temple Run, 2011)과 같은 러너 게임들의 선조격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2015년 《레트로 게이머》지는 '당신이 해보지 못한 위대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20선' 중 18위로 선정했으며, 2016년부터 게임 스피드런 자선 대회 Games Done Quick에서도 단골 종목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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