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키르히(독일어: Feldkirch)는 오스트리아 서단 포어아를베르크주에 위치한 도시이다. 포어아를베르크주에서 도른비른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펠트키르히군의 행정 중심지이다. 리히텐슈타인 및 스위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
펠트키르히는 알프스산맥의 서쪽 끝부분, 일(Ill)강이 라인강으로 합류하기 전 거쳐 가는 계곡에 위치한다. 오스트리아 최서단 도시로서 리히텐슈타인 공국 및 스위스 연방과 인접해 있어 국경 무역과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역사
펠트키르히에 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830년 '펠트키리훔(Feldkirichun)'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한다. 12세기 후반 몬트포르트(Montfort) 백작 가문에 의해 도시의 기틀이 마련되었으며, 1218년 공식적인 도시 특권을 부여받았다. 14세기 후반부터 합스부르크 가문의 통치 아래 놓였으며, 중세 시대의 성벽과 건축물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주요 명소 및 문화
- 섀텐부르크(Schattenburg) 성: 12세기 몬트포르트 백작이 건립한 성으로, 펠트키르히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성 니콜라우스 성당(Dom St. Nikolaus): 후기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도시의 주요 종교적 랜드마크이다.
- 구시가지: 중세풍의 좁은 골목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 풀바 페스티벌(Poolbar Festival): 매년 여름 열리는 대중음악 및 예술 축제로, 인근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행정 및 교육
포어아를베르크주의 사법 및 행정 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주 법원이 이곳에 위치한다. 또한 오스트리아 서부의 교육 중심지 중 하나로, 포어아를베르크 주립 음악원과 다양한 중등 교육 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과거 예수회가 운영했던 명문 교육 기관인 '스텔라 마투티나(Stella Matutina)'가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교통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ÖBB)의 주요 노선이 통과하며, 인스브루크 및 빈을 잇는 동서 축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을 연결하는 남북 교통망의 결절점이다. 국경 근처에 위치하여 국제 열차가 빈번하게 정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