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6세(스페인어: Felipe VI de Borbón y Grecia, 1968년 1월 30일~)는 스페인의 현 국왕으로, 2014년 6월 19일부터 재위 중이다. 본명은 펠리페 후안 파블로 알폰소 데 토도스 로스 산토스 데 보르본 이 그레시아(Felipe Juan Pablo Alfonso de Todos los Santos de Borbón y de Grecia)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당시 아스투리아스 공이었던 후안 카를로스(훗날 후안 카를로스 1세)와 공비 소피아의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두 누나로는 엘레나와 크리스티나가 있다. 1977년 1월 22일 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에 의해 스페인의 왕위 계승자 직책인 아스투리아스 공으로 임명되었다.
교육 및 군사 훈련을 거쳐, 마드리드 자치 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하였고, 조지타운 대학교 에드먼드 A. 월시 외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육군·해군·공군의 3군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으며, 국왕 즉위 후 스페인군 총사령관의 지위를 가진다.
2014년 6월 2일 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1세가 퇴위 의사를 밝히면서, 펠리페는 2014년 6월 19일 왕위에 올랐다. 즉위 당시 유럽에서 최연소 군주였다. 국왕으로서 스페인 헌법의 수호자이며, 주로 의식적·대표적 역할을 수행하는 입헌군주로서 정부의 조언에 따라 국정에 임하고 있다.
재위 기간 중 주요 사건으로는 2017년 카탈루냐 독립 국민투표 위기 당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국민투표의 위법성을 강력히 비판한 일, 2015년 자신의 연봉을 20% 삭감한 조치, 그리고 2024년 발렌시아 지역 기록적 홍수 피해와 관련한 활동 등이 있다.
배우자는 2004년 결혼한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전직 TV 뉴스 기자)이며, 슬하에 두 딸인 아스투리아스 여공 레오노르(왕위 계승 서열 1위)와 인판타 소피아가 있다.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프랑스어, 영어를 구사하며, 약간의 그리스어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