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나스(Petronas)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정식 명칭은 페트롤리암 나시오날 베르핏(Petroliam Nasional Berhad)으로, 말레이어로 '국영 석유 회사'라는 뜻이며, 이를 줄여 부르는 페트로나스를 대외적인 회사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4년 8월 17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설립 당시 직원은 18명에 불과했으나 말레이시아 내 풍부한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였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액 출자한 국영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영토와 근해의 모든 석유 및 가스 자원을 보유·관리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탐사, 생산, 정제,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말레이시아 국내뿐 아니라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중동, 북미(캐나다), 호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2009년 포춘 글로벌 500 선정에서 세계 80위 규모의 기업으로 평가된 바 있다.
본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에 있다. 이 건물은 높이 451.9m, 지상 88층 규모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타워 1은 일본의 하자마 건설, 타워 2는 한국의 삼성물산(당시 삼성건설)이 시공하였으며, 두 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는 한국의 극동건설이 담당하였다.
페트로나스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자우버 F1 팀의 스폰서였으며, 2010년부터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의 타이틀 스폰서이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 피아트의 엔진오일 사업부인 셀레니아(Selenia)를 인수하였다. 최근에는 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도 투자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해외 사업 비중을 60% 수준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