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치니크 폭포(슬로베니아어: slap Peričnik, 영어: Peričnik Falls)는 슬로베니아 북서부에 위치한 폭포로, 트리글라브 국립공원(Triglav National Park) 내 브라타 계곡(Vrata Valley)에 자리잡고 있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폭포 중 하나이다.
구성과 규모
페리치니크 폭포는 두 개의 주요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부 페리치니크 폭포(Upper Peričnik Falls)는 높이 약 16미터(정밀 측정 결과 15.37미터)이며, 하부 페리치니크 폭포(Lower Peričnik Falls)는 높이 약 52미터(정밀 측정 결과 49.13미터)로 더욱 웅장하다. 두 단락 사이에는 약 40미터의 급한 경사면이 존재한다. 2018~2019년에 실시된 측지학적 측정을 통해 이 높이들이 정밀하게 확인되었다. 폭포의 물은 페리치니크 개울(Peričnik Creek)에서 흘러내리며, 이후 비스트리차 개울(Bistrica Creek)로 합류한다.
지질학적 특징
페리치니크 폭포는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빙하기 동안 형성되었다. 당시 브라타 계곡이 빙하로 가득 차면서 계곡이 깊고 넓게 침식되었고, 빙하가 후퇴한 후 페리치니크 개울이 절벽 위에 매달린 채 남아 현재의 폭포를 형성하였다. 폭포는 플라이스토세 역암층(Pleistocene conglomerate rock) 절벽을 따라 떨어진다. 하부 폭포 뒤쪽에는 돌출된 암반이 있어 방문객이 물줄기 뒤를 걸어갈 수 있는 특색이 있으며, 이로 인해 줄리안 알프스(Julian Alps)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촬영되는 자연 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어원
이름 'Peričnik'(지역 방언으로는 'Perečnik'라고도 함)은 슬로베니아어 동사 'prati'에서 유래하였다. 이 동사는 원래 '치다, 때리다(strike, beat)'라는 뜻으로, 급경사 절벽 위로 떨어지는 물을 가리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이 단어는 '빨래를 하다(wash clothing)'라는 뜻으로도 발전하였는데, 이는 과거 빨래를 방망이로 두드려 빨던 방식에서 비롯된 의미 변화이다.
역사
1895년, 지역 사제이자 산악인인 야코브 알야츠(Jakob Aljaž)가 폭포 주변의 폭풍 잔해를 제거하고 최초의 등산로를 조성하였다. 그는 당시 추정 높이 약 50미터를 측정하기 위해 추를 매단 줄을 내리는 방식(당시 일반적이었으나 위험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후 2018~2019년에 걸쳐 GPS 관측, 지상 레이저 측정, 최소제곱 조정법을 결합한 정밀 측지 조사가 이루어져 공식 높이가 확정되었다.
위치와 접근성
페리치니크 폭포는 슬로베니아 북서부, 모스트라나(Mojstrana) 마을 위쪽 브라타 계곡 상류에 위치한다. 폭포까지의 원형 산책로는 Koča pri Peričniku 산장에서 시작된다. 하부 폭포 뒤쪽으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물줄기 안쪽에서 폭포를 체험할 수 있다.
좌표: 북위 46° 6′ 24.68″, 동경 13° 51′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