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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문화권

페르시아 문화권은 역사적으로 페르시아 제국 또는 이란계 국가나 민족의 영향을 받은 문화권을 의미한다. 페르시아어로는 "이란에 보조르그"(ایران بزرگ, Greater Iran) 또는 "이란자민"(ایران‌زمین)이라고 하며, 이란권(Iranosphere) 또는 페르시아권(Persosphere)이라는 표현도 사용된다.

이 개념은 이란계 민족과 이란어군의 영향을 받은 광범위한 문화 영역을 가리키며, 주로 이란 고원, 남코카서스, 중앙아시아, 인도 아대륙, 그리고 동쪽으로는 타림 분지까지를 포함한다. 《이란학 백과사전》(Encyclopædia Iranica)은 이 지역을 "이란 문화 대륙"(Iranian Cultural Continent)이라고 지칭한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들은 메디아, 아케메네스, 파르티아, 사산, 사만, 사파르, 사파비, 아프샤르, 카자르 등 여러 이란계 제국과 왕조의 지배를 오랜 기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은 점진적으로 이란의 영향을 흡수하여 자신들의 문화적·언어적 전통에 동화시켰다. 또한 상당수의 이란계 인구가 정착하여 그들의 문화를 유지한 지역들도 포함된다.

이란학자 리처드 넬슨 프라이(Richard Nelson Frye)는 대이란(Greater Iran)을 "코카서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포함하며, 문화적 영향력은 중국과 서인도까지 확장된다"고 정의했다. 그는 "이란은 이란어군이 사용되었고 사용되는 모든 땅과, 과거에 다면적인 이란 문화가 존재했던 모든 지역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페르시아 문화권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트란스옥시아나(Transoxiana, 현재의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일대), 호라산(Khorasan), 흐와레즘(Khwarazm), 남코카서스(현재의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아르메니아·조지아 일부), 이라크, 바레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서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타슈쿠르간 타지크 자치현 등이 거론된다.

중세 이슬람 시대의 사료들에서도 이 개념은 확인된다. 티무르 제국 시기의 역사가 미르 흐반드(Mir Khwand)는 이란샤르(Iranshahr, 대이란)를 유프라테스강에서 옥수스강(아무다리야강)까지의 영역으로 정의하였다. 18세기 나디르 샤의 주화에는 "대이란의 나디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이 개념은 학술적으로 널리 인정된 역사·문화적 개념이며, 위키백과 및 《이란학 백과사전》 등 권위 있는 백과사전에서도 별도의 항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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