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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넬 플라멜

페르넬 플라멜(Perenelle Flamel, 1320년 10월 13일 ~ 1397년)은 14세기 프랑스의 필경사(書記士) 니콜라 플라멜의 아내로 알려진 인물이다. 역사적으로 그녀는 교회와 빈민가에 재산을 기부하고 종교 조각을 위촉한 후원자(benefactress)로 기록되어 있다.

생애와 배경

페르넬 플라멜의 출생지와 초기 생애에 대해 확인된 기록은 많지 않다. 그녀는 1368년 니콜라 플라멜과 결혼했으며, 이전에 두 번의 결혼 경력이 있었고 이전 남편들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결혼 생활에 가져왔다. 두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다.

부부는 독실한 로마 가톨릭 신자로서 여러 종교 조각을 위촉하는 등 교회에 기여했다. 1389년에는 성 야고프 부셰리 교회의 포털(portal)을 자금 지원했으며, 이 포털에는 성 요한의 발치에서 기도하는 두 부부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이들은 여러 부동산을 소유했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주택 건설에도 기여했다.

그녀의 이름 철자는 'Perrenelle', 'Petronelle', 'Pernelle'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되기도 한다.

사망

페르넬은 1397년에 사망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5,300 투르 리브르를 남겼으며, 이 유산은 이후 그녀의 자매와 매제가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하여 분쟁이 발생했다. 자매 측이 일부 승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금술사로서의 명성

페르넬이 연금술사로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612년에 출판된 《상형 문자 도해의 서》(Booke of Hieroglyphicall Figures)라는 저작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은 니콜라 플라멜이 저자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17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니콜라와 페르넬의 연금술사로서의 명성 자체가 이 시기에 형성된 전설적 요소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페르넬은 남편의 현자의 돌 탐구 과정을 목격하고 금속 변성(變性) 작업을 돕는 인물로 묘사된다.

역사적으로 그녀나 남편이 실제로 성공적인 연금술사였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중문화 속의 페르넬 플라멜

페르넬 플라멜의 사후 전설적 명성은 이후 여러 판타지 작품에서 그녀를 등장인물로 다루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J.K. 롤링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에서 니콜라 플라멜의 아내로 언급된 것이 있으며, 마이클 스콧의 소설 시리즈 《불멸의 니콜라 플라멜의 비밀》과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관련 작품에도 등장한다.

어원 및 명칭 유래

'페르넬'(Perenelle)이라는 이름은 '페트로넬라'(Petronella)의 축약형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라틴어 '페트루스'(Petrus, '돌')에 기원을 둔 여성형 이름 계열에 속한다. 파리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뤼 페르넬'(Rue Pernelle)이라는 거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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