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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낭 멘드스 핀투

페르낭 멘드스 핀투(Fernão Mendes Pinto, 1509년경 ~ 1583년 7월 8일)는 포르투갈의 탐험가이자 작가이다. 16세기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순례(Peregrinação)』를 저술하였다.

주요 생애 및 활동 1509년경 포르투갈 몬테모르오노보(Montemor-o-Novo)에서 출생하였다. 1537년 인도 총독의 비서로 포르투갈령 인도로 건너가 아시아 각지를 누볐다. 그는 포르투갈의 아시아 진출 초기 단계에서 말라카, 자바, 수마트라, 샴(태국), 버마, 베트남, 중국, 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을 여행하였다.

특히 1543년에는 포르투갈인으로는 최초로 일본 다네가시마(種子島)에 도달한 일행에 포함되어 유럽의 조총이 일본에 전래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예수회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Francis Xavier)와 동행하며 선교 활동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저서 『순례』 1569년 포르투갈로 귀국한 후, 1578년경부터 자신의 모험담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614년 사후에 『순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제1인칭 시점으로 아시아 각국의 지리, 풍속, 정치 상황, 교역 실태, 전쟁 등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내용의 과장성과 허구성 여부를 두고 당대부터 논란이 있었으나, 16세기 아시아 사회상과 포르투갈의 해외 확장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1차 사료로 평가받는다. 유럽 각국어로 번역되어 당대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몽테뉴(Montaigne) 등 당대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사망 및 평가 1583년 포르투갈 프라가 다 세바(Praga da Ceba)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포르투갈의 해양 팽창기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한 대표적인 '모험가-작가'로서, 역사가로서의 엄밀성보다는 당대 유럽인의 시선으로 본 아시아의 다층적 모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인물로 연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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