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셔(The Punisher)는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안티히어로이다. 본명은 프랭크 캐슬(Frank Castle)이며, 전직 미국 해병대원이자 전쟁 영웅이다. 그의 가족이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범죄 조직의 총격전에 휘말려 살해당한 후, 법적 정의가 실패하자 스스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자경단원이 된다. 1974년 2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129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작가 게리 콘웨이(Gerry Conway)와 예술가 존 로미타 시니어(John Romita Sr.) 그리고 로스 앤드루(Ross Andru)에 의해 공동 창작되었다.
특징 및 능력 퍼니셔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투 전문가이다. 그는 뛰어난 전술가이자 전략가이며, 근접 전투, 사격, 무기 사용, 심문, 침투 등 다양한 군사 기술에 능숙하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무기(총기, 칼, 폭발물 등)와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며, 이를 범죄자들을 사냥하고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 그의 상징은 가슴에 그려진 하얀색 해골 문양으로, 이는 공포를 심어주는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철학 퍼니셔는 범죄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며, 법의 테두리 밖에서 직접적인 폭력으로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그의 방법은 종종 다른 영웅들과 충돌하며, 도덕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많은 안티히어로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슈퍼히어로들이 '불살(不殺)' 원칙을 지키는 것과 달리, 퍼니셔는 범죄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믿으며 죽음으로 그들을 처벌한다. 그의 동기는 단순한 복수를 넘어 모든 범죄를 세상에서 뿌리 뽑겠다는 비뚤어진 정의감에 기반한다.
다른 미디어 퍼니셔는 만화책 외에도 여러 영화,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등으로 각색되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드라마 퍼니셔(The Punisher) 시리즈(존 번탈 주연)는 캐릭터의 어둡고 복잡한 면모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한 데어데블 시즌 2에서도 중요한 조연으로 등장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