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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아일랜드

팜 아일랜드(영어: Palm Islands)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연안의 페르시아만에 조성된 인공 군도(群島)이다. 두바이 정부 소유의 부동산 개발사 나킬(Nakheel Properties)이 시공하였으며, 야자나무(palm tree) 모양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총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될 계획으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팜 제벨알리(Palm Jebel Ali), 팜 데이라(Palm Deira)가 해당한다.

팜 주메이라는 세 섬 중 유일하게 완공된 사업으로, 2001년에 착공되어 2006년경 준공되었다. 면적은 약 5.6km²이며, 주거용 빌라와 호텔, 리조트,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다. 2015년 기준 인구는 약 18,000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건축물로 아틀란티스 더 팜(Atlantis The Palm) 호텔이 있다. 섬 전체는 철근이나 콘크리트 없이 모래와 암석만으로 축조되었으며, 해저 6해리(약 11km) 지점에서 퍼 올린 9,400만m³의 모래와 16개 채석장에서 조달한 550만m³의 암석이 사용되었다.

팜 제벨알리는 팜 주메이라보다 50% 더 큰 규모로 설계되었으나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 2024년에 공사가 재개되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팜 데이라(현재의 두바이 아일랜드, Dubai Islands)는 본래 세 섬 중 가장 큰 규모로 계획되었으나 사업이 축소되었고, 2024년 나킬이 브랜드를 변경하여 두바이 아일랜드로 재출시하였다.

팜 아일랜드 건설의 주요 목적은 두바이의 해안선을 확장하여 관광객 수용 능력을 늘리는 것이었다. 완공 시 약 56km의 해안선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준설과 매립 과정에서 발생한 퇴적물로 인해 주변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었으며, 산호초와 해초 서식지가 매몰되고 연안 침식 및 파도 패턴 변화가 보고되었다. 그린피스(Greenpeace)와 세계자연기금(WWF) 등 환경 단체는 이 사업이 지속 가능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한편 팜 아일랜드와 별개로, 같은 지역에는 세계 지도 형태의 인공 섬인 '더 월드(The World)' 프로젝트도 추진되었으나 현재 대부분의 섬이 미개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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