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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중주

팔중주(八重奏)는 여덟 개의 악기 혹은 여덟 명의 연주자에 의한 실내악 연주 형태를 의미한다. 서양 음악에서는 '옥텟(Octet)'이라 지칭하며, 여덟 개의 독립된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 형식을 뜻하기도 한다.

기악 구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현악 팔중주가 가장 일반적이며, 보통 바이올린 4대, 비올라 2대, 첼로 2대로 구성된다. 이는 두 개의 현악 사중주단이 결합한 형태와 유사하지만, 작곡 의도에 따라 여덟 개의 성부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관악기만으로 구성된 관악 팔중주, 현악기와 관악기가 혼합된 형태의 팔중주 등이 존재한다.

음악사적으로 저명한 작품으로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현악 팔중주 내림마장조(Op. 20)'가 대표적이다. 또한 프란츠 슈베르트의 '팔중주 바장조(D. 803)'는 현악기와 관악기(클라리넷, 호른, 바순)가 혼합된 구성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역시 관악기를 위한 팔중주곡을 남긴 바 있다.

성악의 경우 여덟 명의 가수가 각기 다른 성부를 노래하는 것을 '팔중창'이라 부르며, 이 역시 넓은 의미의 팔중주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팔중주는 실내악 중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독주 악기들의 섬세한 표현과 교향악적인 풍성한 음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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