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마 페드레로(Paloma Pedrero, 1957년 7월 3일 ~ )는 스페인의 극작가, 연극 감독, 배우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으며,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국제적인 연극 교육자들에게 연기와 연극 연출을 수학하였고, 프랑코 사망 이후 마드리드 연극계의 재정립에 참여하게 되었다.
1985년 첫 희곡인 《La llamada de Lauren》(로렌의 부름)이 무대에 올랐다. 1987년에는 《Invierno de luna alegre》(즐거운 달의 겨울)로 프리미오 티르소 데 몰리나 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Besos de lobo》(1986), 《El color de agosto》(1987), 《Noches de amor efímero》(1989), 《Una estrella》(1990), 《La noche que ilumina》(1995) 등이 있다. 그중 《Una estrella》(별)는 2024년 서울연극제를 통해 한국에서 초연되기도 하였다.
페드레로의 희곡은 대부분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정체성, 성역할의 전복, 개인의 자유의 본질을 탐구하는 짧은 단막극 형식이 특징이다. 배경은 주로 아파트, 지하철역, 공원, 바와 같은 일상적인 도시 공간이며, 현실주의적 미학으로 처리된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이 일부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되고 일부는 타인에 대한 관찰에서 비롯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이자 연출가, 작가, 교수, 칼럼니스트로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이탈리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에서도 공연되었다. 한국에는 희곡집 《머릿속의 새들》(지만지드라마, 2021)이 번역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