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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올로고스가

팔레올로고스가(Παλαιολόγος, Palaiologos)는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왕조이다. 그리스어 Παλαιολόγος는 "오래된(palai) 말(logos)"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나, 성씨의 정확한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팔레올로고스 가문이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11세기 로마노스 4세 시대이다. 니키포로스 팔레올로고스(Νικηφόρος Παλαιολόγος)가 기록상 최초로 알려진 인물이며, 그는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의 혼란기에 활동한 장군이었다. 이후 가문은 콤네노스, 두카스, 앙겔로스 등 황실 가문과 혼인 관계를 맺으며 세력을 키웠다.

1258년 테오도루스 2세가 사망한 후, 장군이었던 미하일 팔레올로고스가 어린 황제 요한네스 4세의 섭정이 되었고, 1259년 공동 황제로 선포되었다. 1261년 미하일 8세 팔레올로고스는 제4차 십자군 원정 이후 라틴 제국이 점유하고 있던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탈환하여 동로마 제국을 복구시켰다. 이로써 팔레올로고스 왕조가 공식적으로 성립되었다.

팔레올로고스 왕조는 1261년부터 1453년까지 약 2세기 동안 동로마 제국을 통치하였다. 이 시기는 제국의 재건과 일시적 부흥의 시도가 있었으나, 내부 혼란과 외부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점진적으로 쇠퇴하였다. 마지막 황제는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레올로고스(Κωνσταντίνος ΙΑ' Παλαιολόγος Δραγάσης)로,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당시 전사하였다.

한편, 안드로니코스 2세의 아들 중 한 명이 외가인 알레라미치 가문의 작위를 계승하여 이탈리아 몬페라토 변경백국을 다스리는 방계 가문(팔레올로고스 몬페라토가)이 형성되었으며, 이 가문은 본가보다 더 오래 지속되어 1533년까지 존속하였다.

오스만 제국 치하에서 일부 팔레올로고스 가문의 후예들은 징세청부업자로 활동하거나 오스만 엘리트층에 흡수되기도 하였다. 메흐메드 2세의 대재상 가운데 하스 무라트 파샤와 메시흐 파샤는 개종한 팔레올로고스 가문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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