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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천산갑

팔라완천산갑(Philippine pangolin, 학명: Manis culionensis)은 유린목(Pholidota) 천산갑과(Manidae) 천산갑속(Manis)에 속하는 포유류이다. 필리핀 팔라완섬(Palawan Island)의 고유종으로, 필리핀천산갑이라고도 불린다. 학명은 1895년 de Elera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으며, 1915년에 재정리되었다.

분류학적 위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포유강 Mammalia
  • 목: 유린목 Pholidota
  • 과: 천산갑과 Manidae
  • 속: 천산갑속 Manis
  • 종: 팔라완천산갑 Manis culionensis

형태적 특징

몸체 길이는 약 60~89cm, 꼬리 길이는 약 36~59cm이다. 다른 천산갑 종들과 마찬가지로 케라틴(keratin) 재질의 비늘이 온몸을 덮고 있으며, 이 비늘은 전체 몸무게의 약 20%를 차지한다. 비늘이 없는 부위는 털로 덮여 있으며, 다섯 개의 손가락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길고 튼튼한 꼬리는 나무에 매달리거나 방어용으로 사용된다. 야행성 동물로 시력은 좋지 않으나 후각이 매우 발달하였다.

생태 및 서식지

팔라완섬의 열대우림과 인근 초원 지역에 서식한다. 단독 생활을 하거나 짝을 지어 생활하며,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고 옹이구멍 등에서 휴식한다. 주식은 개미와 흰개미이며, 최대 25cm까지 늘어나는 긴 혀를 이용해 먹이를 핥아 먹는다. 식사 후에는 작은 돌이나 모래를 섭취하여 소화를 돕는다. 위협을 받으면 몸을 공 모양으로 말아 방어하는 천산갑 특유의 행동을 보인다. 확인된 천적으로는 그물무늬비단뱀과 인간이 있다.

번식

봄철에 짝짓기를 하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어미의 등에 얹혀 다니며, 어미가 위협을 받으면 새끼를 품은 채 몸을 만다. 새끼는 태어난 지 약 5개월 후에 어미로부터 독립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평가되어 있으며, 절멸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2017년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 I에 등재되어 상업적 목적의 국제 거래가 전면 금지되었다. 그러나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기타

팔라완섬의 토착어 중 하나인 쿠요논어(Cuyonon)로는 'balintong'이라고 하는데, 이는 '공중제비를 도는 동물' 또는 '돌돌 말리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팔라완어 명칭인 'tanggiling'도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2015년 필리핀 정부에서 팔라완천산갑의 사진이 담긴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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