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덴 갸초(Palden Gyatso)
팔덴 갸초(Palden Gyatso, 1933년 ~ 2018년 11월 30일)는 티베트의 불교 승려이자 인권 운동가이다. 중국의 티베트 점령에 저항하다 체포되어 약 33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으며, 석방 후 전 세계를 돌며 티베트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데 헌신하였다.
1. 생애 초기 1933년 티베트 남부의 파나(Pana) 마을에서 태어났다. 10세 때 승려가 되었으며, 이후 티베트 불교의 주요 사원 중 하나인 드레풍 사원(Drepung Monastery)에서 불교 철학을 수학하였다.
2. 수감 및 고문 1959년 티베트 봉기 당시 중국 정부에 의해 '반혁명 분자'로 몰려 체포되었다. 이후 1992년 최종적으로 석방될 때까지 약 33년 동안 여러 감옥과 노동 교화소(라오가이)에 수감되었다. 수감 기간 중 그는 굶주림과 강제 노동, 그리고 전기 충격기 등을 이용한 잔혹한 고문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감 중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으며, 이는 티베트 저항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3. 망명과 인권 활동 1992년 석방된 직후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로 망명하였다. 그는 망명 시 자신을 고문하는 데 사용되었던 전기 충격기와 수갑 등을 몰래 반출하여 나왔으며, 이를 국제 사회에 공개하며 티베트 내 인권 유린의 증거로 제시하였다. 1995년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 증언하는 등 세계 각국을 돌며 티베트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4. 저술 및 매체 활동 1997년 자신의 수감 생활과 고난을 기록한 자서전 《눈 아래의 불꽃(Fire Under the Snow)》을 출간하였다. 이 자서전은 영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8년에는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어 티베트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환기시켰다.
5. 사망 2018년 11월 30일, 인도 다람살라의 데렉 병원(Delek Hospital)에서 간암 등의 지병으로 입적하였다. 향년 85세였다. 사후 티베트 망명 정부와 관련 단체들은 그를 "티베트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위대한 인물"로 추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