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八堂─, Paldang Dam)은 대한민국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와 하남시 배알미동에 걸쳐 있는 한강 본류의 다목적댐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에서 하류 방면으로 약 7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건설 배경 및 연혁
팔당댐은 수도권 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상수원 확보와 한강 범람 방지를 위한 유량 조절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1962년 12월 수력발전소 건설 입지 검토를 거쳐 1966년 6월 착공하였으며, 1973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 1974년 5월 24일 정식 준공되었고, 1975년 7월 9일 경기도 공고 제193호에 따라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규모 및 제원
팔당댐의 높이는 29m, 제방 길이는 510m(또는 575m로 표기되는 자료도 있음)이다. 총저수량은 약 2억 4400만 톤이며, 유역 면적은 23,800km², 만수 면적은 36.5km²에 달한다. 평균 수심은 6.5m, 최고 수심은 24.3m이다. 댐에는 폭 20m, 높이 16.75m의 15개 수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채택된 저낙차 밸브형 발전 방식으로, 텐더식 수문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발전 및 용수 공급
팔당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팔당수력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완공 당시 시설용량은 80MW(4기)였으나, 1999년 용량 증대 공사를 통해 120MW(3만kW×4기)로 증대되었다. 연간 발전량은 약 3억 3800만~4억 5000만 kWh 수준이다. 수력발전의 특성상 기저부하 조정과 주파수 조정이 가능하여 고품질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팔당댐의 취수원을 통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일부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약 2,600만~2,700만 명의 주민에게 생활용수가 공급된다. 2022년 기준 일일 상수원 공급 능력은 약 7,810만 톤에 이른다.
팔당호 및 생태
팔당댐 건설로 인해 17.1km² 규모의 인공 호수인 팔당호가 형성되었다. 팔당호에는 애기부들, 생이가래, 연꽃 등 65종의 수생식물과 붕어, 잉어, 미꾸라지, 누치, 가물치 등 33종의 재래 어종, 블루길, 배스 등 7종의 외래 어종, 말조개, 대칭이, 우렁이, 다슬기 등 20종의 조개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교통 및 관리교
팔당댐 상부에는 1974년 개통한 팔당댐 관리교(구 팔당댐 공도교)가 설치되어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였다. 한때 국도 제45호선이 이 다리를 경유하였으나, 1995년 팔당대교(길이 935m, 너비 24m, 왕복 4차선)가 개통되면서 국도는 이관되었다. 이후 2004년 10월부터 안전 및 보안 문제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었으나, 2006년 12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소형 승용차에 한하여 통행이 재개되었다. 현재 통행 가능 시간은 금요일 18시부터 일요일 24시까지이며, 2m 이상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관광 및 환경
팔당댐 건설로 형성된 팔당호 주변에는 팔당유원지가 조성되어 서울 근교의 관광 명소로 기능하였으나, 2004년 상수원 보호 구역 재지정으로 폐쇄되었다. 현재도 팔당댐 일대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수도권 주민들이 찾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기도 팔당전망대(광주시 남종면 소재)가 운영 중이다.
어원
'팔당(八堂)'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강 양쪽의 산세가 험준하고 수려하여 팔선녀가 내려와 놀던 곳이 여덟 군데 있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그 자리에 여덟 개의 당(堂)을 지었다고 하여 '팔당'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명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