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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차

판차(版次) 는 출판 및 서지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도서의 판(版)의 종류나 순서를 나타내는 표시를 가리킨다. '판(版)'과 '차(次, 차례)'의 합성어로, 서지사항 중 판사항(版事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도서는 초판 발행 이후 내용의 개정, 증보, 수정 등이 이루어질 경우 새로운 판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초판(1판) 이후 내용이 크게 변경된 경우 2판, 3판 등으로 판차가 부여되며, 개정판, 증보판, 한정판, 축쇄판 등 다양한 형태로 표시되기도 한다. 판차는 판권기(간기면)나 표제면에 기재되며, 표지나 뒷표지에도 표시될 수 있다.

판차는 같은 제목의 도서라도 내용이나 형태의 차이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쇄(刷, printing)'가 있는데, 쇄는 내용 변화 없이 추가로 인쇄할 때마다 증가하는 반면, 판(版)은 내용에 실질적인 변경이 있을 때 갱신된다. 예를 들어 '초판 1쇄', '초판 2쇄', '개정판 1쇄' 등으로 구분하여 표기한다.

한편, 판차(凡察, 만주어: ᡶᠠᠨᠴᠠ Fanca) 는 15세기 건주여진 오돌리 아이만 출신의 역사 인물로서, 먼터무(Monteumu)의 동생이다. 먼터무 사후 건주좌위(建州左衛)를 이끌었으며, 조카 충샨(Chongshan)과의 계승권 분쟁 끝에 새로 설치된 건주우위(建州右衛)의 지휘사가 되었다. 사후 그의 건주우위는 충샨에게 흡수되었다.

또한 '판차'는 산스크리트어 pañca(पञ्च, 다섯) 의 음차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건국 원칙인 판차실라(Pancasila, 다섯 원칙), 인도 우화집 판차탄트라(Pancatantra, 다섯 가지 이야기), 요가 철학의 판차 코샤(Pancha Kosha, 다섯 가지 몸) 등 다양한 합성어의前半 요소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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