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 판게아(Pangaea)는 약 3억 3천만 년 전부터 1억 7천만 년 전까지 존재했던 초대륙이다. 독일의 기상학자이자 지구물리학자인 알프레드 베게너(Alfred Wegener)가 1912년 대륙 이동설을 주장하면서 이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1915년 저서 『대륙과 해양의 기원』에서 '판게아(Pangaea)'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명칭은 그리스어 '판(pan, 전체)'과 '가이아(Gaia, 땅/어머니 대지)'의 합성어로 '모든 땅'을 의미한다.
지질학적 형성과 분열 판게아는 고생대 말기(석탄기 후기~페름기 초기)에 곤드와나 대륙, 로라시아 대륙, 시베리아 대륙 등 당시 존재하던 주요 대륙 지괴들이 충돌하며 하나로 합쳐져 형성되었다. 당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육지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를 둘러싼 거대한 바다는 판탈라사(Panthalassa)라고 불렸다.
중생대 초기(트라이아스기 후기~쥬라기 초기)부터 맨틀 대류의 영향으로 판게아는 갈라지기 시작하였다. 먼저 북쪽의 로라시아(현재의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등)와 남쪽의 곤드와나(현재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등)로 양분되었으며, 이후 각각의 대륙 지괴가 현재의 위치로 이동하여 지금의 대륙 분포를 이루게 되었다.
고환경 및 생물상 영향 판게아의 형성과 분열은 지구 환경과 생물 진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 기후 변화: 초대륙 내부는 바다로부터 멀어 건조한 사막 기후를 보였고, 해안가에는 계절풍 기후가 나타났다. 분열 과정에서 해수면 상승과 화산 활동 증가로 온실 기후가 조성되었다.
- 생물 교류 및 격리: 육지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육상 생물(파충류, 양치식물 등)이 대륙 간 자유롭게 이동하며 분포를 확장할 수 있었다. 이후 대륙이 분열되면서 생물 집단이 격리되어 독자적인 진화 경로를 걷게 되었으며, 이는 현생 생물의 지리적 분포 패턴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과학적 입증 베게너 당시에는 대륙 이동의 동력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학계의 반대에 부딪혔으나, 1960년대 해저 확장설과 판구조론이 정립되면서 판게아의 존재와 분열 과정은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고지자기 자료, 해저 연령 분포, 대륙 경계선의 지질 구조 및 고생물 화석 분포 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주요 증거로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