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섬(그리스어: Παξοί, 영어: Paxos)은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에 위치한 섬으로, 이오니아해의 주요 섬들 중 면적이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케르키라(코르푸) 현의 팍시 시에 속하며, 인근의 작은 섬인 안티팍소스(Antipaxos) 및 주변 암초들과 함께 군도를 형성한다.
지리
팍소스섬은 케르키라섬에서 남쪽으로 약 14km 떨어져 있다. 섬의 길이는 약 10km, 너비는 약 2km이며 전체 면적은 약 25km²이다. 섬의 서쪽 해안은 석회암 절벽과 해안 동굴이 발달해 있는 반면, 동쪽 해안은 완만하며 천연 항구가 발달해 있다. 주요 중심지는 가이오스(Gaios)이며, 북쪽의 라카(Lakka)와 동북쪽의 로고스(Loggos)가 주요 거점 마을로 꼽힌다.
신화 및 역사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팍소스섬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아내 암피트리테와 함께 휴식을 취할 조용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삼지창으로 케르키라섬의 남쪽 끝을 쳐서 분리해 만든 섬이라고 전해진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삼지창은 현재까지 팍소스섬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이오니아 제도의 다른 섬들과 궤를 같이하며 베네치아 공화국, 프랑스, 영국의 지배를 차례로 받았다. 1864년 런던 조약에 따라 다른 이오니아 제도와 함께 그리스 왕국에 통합되었다.
경제 및 관광
전통적으로 팍소스섬의 주요 산업은 올리브 재배와 올리브유 생산이었다. 섬 전체에 수만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올리브유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관광업이 섬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규모 공항이 없어 인근 케르키라섬이나 그리스 본토의 이구메니차에서 배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패키지 관광보다는 소규모 휴양객과 요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맑은 해변과 자연 경관을 보존하고 있어 이오니아 제도의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