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차 구치(이탈리아어: Patricia Gucci, 1963년 3월 1일 ~ )는 이탈리아의 사업가이자 구찌(Gucci) 가문의 일원이다. 명품 패션 하우스 구찌를 1921년에 설립한 구찌오 구찌(Guccio Gucci)의 손녀이며, 회사의 장기적인 경영을 주도한 알도 구찌(Aldo Gucci)의 막내딸이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스위스의 아이글론 칼리지(Aiglon College)에서 교육을 받았다.
구치의 부모인 알도 구찌와 브루나 팔롬보(Bruna Palombo)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간통이 불법이던 시기에 만나 부적절한 관계로 지내며 영국에서 생활했다. 이 때문에 파트리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다른 가정과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열 살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고 2016년 회고록 《구찌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Gucci)에서 밝혔다. 알도의 세 아들 중 한 명이자 파트리차의 이복 형제인 파올로 구찌(Paolo Gucci)는 가문의 회사에서 분리되어 경쟁 회사를 세우려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업 경력으로는 구찌 아메리카(Gucci America)에서 패션 코디네이터이자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했으며, 1983년에는 구찌 이사회에 여성 최초로 임명되었다. 이후 2018년에는 여행용 가방 및 액세서리 브랜드 아비퇴르(Aviteur)를 설립하여 창의적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그녀는 세 명의 딸을 두고 있으며, 음악 산업계에서 활동한 조셉 루팔로(Joseph Ruffalo)와 결혼했다가 2007년에 이혼하였다. 이 이혼과 관련하여 딸들이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혐의가 제기되었고, 이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파트리차 구치"라는 이름은 동일한 구찌 가문 내에서 다른 인물을 가리키는 데에도 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찌오 구찌의 증손녀이자 파올로 구찌의 딸인 파트리차 이본 구치(Patrizia Yvonne Gucci, 1956년 출생)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패션·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화가·작가이다. 또한 구찌 가문의 상속인 모리치오 구찌(Maurizio Gucci)의 전 배우자였던 파트리차 레자니(Patrizia Reggiani)는 결혼 기간 동안 구치라는 성을 사용한 바 있으나, 이혼 후에도 계속 구치라는 이름을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1995년 모리치오 구찌의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1998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따라서 "파트리차 구치"라는 명칭은 문맥에 따라 서로 다른 인물을 지칭할 수 있는 중의적 표현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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