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Pilot)은 1993년 9월 13일부터 같은 해 11월 2일까지 문화방송(MBC)에서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 16부작 월화 미니시리즈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항공 분야 드라마다.
개요
이 드라마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학생인 강민기(최수종 분), 박상현(한석규 분), 이윤철(이재룡 분) 등 세 주인공의 캠퍼스 생활부터 졸업 후 대한항공에 입사해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라는 당시로서는 이색적인 직업을 소재로 한 장르물로서, 최고 시청률 46.2%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의 방영 이후 한국항공대학교의 입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 및 협찬
대한항공이 전폭적으로 협찬하여 극 중 항공사 명칭도 실제 사명인 '대한항공'이 그대로 사용되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실제 항공기 기종과 조종 시뮬레이터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미국과 프랑스에서의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 등의 세계 유수 항공기 제작사의 현지 공장 촬영도 진행되었다. 다만 특정 항공사의 지나친 간접광고로 인해 방송위원회(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 명령을 받기도 하였다.
출연진
주요 출연진으로는 최수종, 채시라, 김혜수, 이재룡, 한석규 등이 있으며, 당시 조양호 대한항공 사장이 특별출연하기도 하였다.
회차 구성
총 16부작으로 각 회차마다 부제가 붙어 있으며, 주요 부제로는 1화 〈단독비행(Solo Flight)〉, 7화 〈첫 노선비행(Route Flight)〉, 14화 〈고별비행(Last Flight)〉, 16화 〈이륙(Take Off)〉 등 비행과 관련된 제목을 사용하였다.
의의
국내 제작 드라마 사상 최초로 항공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으로서, 항공업계에 대한 고증이 비교적 충실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동일 소재의 드라마로 2007년 《에어시티》, 2012년 《부탁해요 캡틴》 등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