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 쿠바르시 파레데스(카탈루냐어: Pau Cubarsí Paredes, 2007년 1월 22일 ~ )는 스페인의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애 및 유소년 시절
쿠바르시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로나도 베스카노에서 태어났다. 그의 모어는 카탈루냐어이며, 가족과는 주로 카탈루냐어로 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로베르트 쿠바르시는 1905년부터 4대째 이어져 온 목공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쿠바르시는 근면함과 겸손함을 중시하는 가정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쿠바르시는 지로나 FC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2018년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마시아에 합류했다. 이후 유소년 단계를 거쳐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했고, 2023년 7월 FC 바르셀로나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클럽 경력
2024년 1월, 쿠바르시는 코파 델 레이 우니오니스타스 데 살라망카와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해 3월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와의 16강 2차전에서 17세 50일의 나이로 데뷔하여, 종전 다비드 알라바의 기록을 경신하며 챔피언스리그 데뷔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해당 경기에서 그는 61개 패스 전부를 성공시키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었다.
2024-25 시즌에는 한지 플리크 감독 체제 아래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의 높은 수비 라인과 오프사이드 트랩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모두 우승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쿠바르시는 라리가에서 93.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패스 정확도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12월,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이후 100번째 공식 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는 라민 야말에 이어 바르셀로나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이룬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대표 경력
쿠바르시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24년 3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차출되었다. 같은 해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여, 17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스페인을 대표해 뛴 최연소 수비수 기록을 세웠다.
2024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스페인 U-23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여 프랑스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스페인 역사상 104년 만에 가장 어린 나이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축구 선수로 기록되었다.
2026년 FIFA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대회 종료 후 쿠바르시는 FIFA 영 플레이어 어워드를 수상했다.
플레이 스타일 및 평가
쿠바르시는 신체적 우위보다 공간 제어와 포지셔닝에 강점을 두는 현대적인 센터백으로 평가된다. 상대 공격수와의 1대1 상황에서 성급하게 달려들기보다 침착하게 기다리며 위험한 패스 경로를 차단하는 예측 수비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앙 수비수임에도 짧은 패스와 긴 대각선 패스를 활용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쿠바르시를 라민 야말과 같은 반열에 놓으며 수비수로서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역시 쿠바르시를 "정말 탁월한 특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수상 경력
쿠바르시의 주요 수상 경력은 다음과 같다.
- 바르셀로나: 라리가 우승(2024-25, 2025-26), 코파 델 레이 우승(2024-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2024-25, 2025-26)
- 스페인 U-23 대표팀: 2024 하계 올림픽 금메달
- 스페인 대표팀: 2026 FIFA 월드컵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2024-25)
- 개인: 라리가 U-23 이달의 선수(2024년 3월), 라리가 시즌 베스트 일레븐(2024-25), FIFA 월드컵 영 플레이어 어워드(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