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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리

파오리는 일본의 게임 프랜차이즈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가상의 생물, 즉 포켓몬의 한 종류이다. 1996년 발매된 1세대 게임 《포켓몬스터 적·녹》에서 처음 등장하였으며, 전국 도감 번호는 083번이다. 분류는 '청둥오리포켓몬'이며, 타입은 노말과 비행이다. 신장은 0.8m, 몸무게는 15.0kg이다.

파오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날개로 식물의 줄기(파) 하나를 항상 쥐고 다닌다는 점이다. 이 줄기는 파오리에게 소중한 무기이자 비상식량의 역할을 한다. 줄기를 칼처럼 휘둘러 다양한 물체를 자를 수 있으며, 몹시 배고플 때는 이를 먹기도 한다. 파오리는 이 줄기가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줄기를 노리는 상대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내 도감 설정에 따르면 파오리의 개체수는 많지 않으며, 줄기가 자라는 곳에 서식한다.

이름의 유래는 한국어로 '파(대파)'와 '오리'의 합성어이다. 일본명은 '카모네기(カモネギ)'로, '오리(カモ)'와 '파(ネギ)'를 합친 말이다. 이는 일본 속담인 '鴨が葱を背負って来る(오리가 파를 지고 나타나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한국 속담의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다'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영문명은 'Farfetch'd'로, '억지스러운, 터무니없는'을 뜻하는 'farfetched'에서 유래하였다.

파오리는 8세대 게임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서 가라르 지방의 리전 폼(지역 변종)이 추가되었다. 가라르 파오리는 타입이 격투로 변경되었으며, 몸무게가 42.0kg으로 증가하였다. 굵고 튼튼한 '생파(리크)'를 오른쪽 날개로 잡아 어깨에 지고 있는 모습이며, 용감하게 싸우는 전사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가라르 파오리는 한 번의 배틀에서 상대의 급소를 3번 맞히면 창파나이트(Sirfetch'd)로 진화한다. 반면 원종(일반) 파오리는 진화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파오리의 종족값(기본 능력치)은 7세대 이후 기준으로 HP 52, 공격 90, 방어 55, 특수공격 58, 특수방어 62, 스피드 60으로 총합 377이다. 6세대 이전에는 공격이 65로 더 낮았다. 특성으로는 '날카로운눈'(명중률 하락 방지), '정신력'(풀죽음 방지), 숨겨진 특성으로 '오기'(능력치 하락 시 공격 상승)를 가진다. 전용 도구로 '대파'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급소율을 2랭크 올려준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도 여러 차례 등장하였으며, 《포켓몬스터 W》에서는 주인공 지우가 가라르 파오리를 포획하여 창파나이트로 진화시키는 에피소드가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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