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토르 라파엘 말도나도 모타(Pastor Rafael Maldonado Motta, 1985년 3월 9일 출생)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전직 자동차 경주 선수이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뮬러 원(Formula One)에 참가했으며, 윌리엄스(Williams) 팀 소속으로 2012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생애 초기
말도나도는 베네수엘라 아라과주 마라카이(Maracay)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보였으며, 4세 때 BMX 경주에 참가해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1992년 카트 서킷을 방문한 후 카트 레이싱을 시작했으며, 이후 유럽 주니어 카테고리로 진출했다.
경력
포뮬러 르노 및 주니어 시리즈
말도나도는 2003년 이탈리아 포뮬러 르노 챔피언십에서 데뷔했다. 2004년에는 이탈리아 포뮬러 르노 챔피언십에서 8승을 거두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2006년에는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GP2 시리즈
2007년부터 GP2 시리즈에 참가한 말도나도는 2010년 라팍스(Rapax) 팀 소속으로 GP2 시리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 시즌에서 그는 6연속 피처 레이스 우승을 포함해 총 10회의 경주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GP2 시리즈의 기록으로 남았다.
포뮬러 원
말도나도는 2011년 윌리엄스 팀과 계약하며 포뮬러 원에 데뷔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후원을 받아 팀에 합류했다.
윌리엄스 시절 (2011–2013)
- 2011년: 데뷔 시즌으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19위로 시즌을 마쳤다.
- 2012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뒤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출신 드라이버의 첫 포뮬러 원 그랑프리 우승이었으며, 윌리엄스 팀의 가장 최근 우승으로도 기록된다. 그러나 시즌 전반에 걸쳐 잦은 사고와 패널티로 인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15위에 그쳤다. 같은 해 몽테카를로와 캐나다 등에서 충돌 사고가 빈번했다.
- 2013년: 발테리 보타스와 함께 윌리엄스에 잔류했으나 성적은 부진했다. 시즌 후반에는 팀의 "사보타주(방해 행위)"를 주장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로터스 시절 (2014–2015)
- 2014년: 로터스 F1 팀으로 이적해 로맹 그로장과 함께 활동했다. 시즌 중 여러 차례 사고와 패널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미국 그랑프리에서 9위를 기록하며 유일한 포인트 획득에 그쳤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16위.
- 2015년: 시즌 동안 캐나다,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그랑프리 등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27포인트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14위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로터스 팀이 르노에 인수되면서 계약이 종료되었고, 말도나도는 2016년 시즌 포뮬러 원에서 제외되었다.
포뮬러 원 이후
말도나도는 2017년 피렐리(Pirelli) 타이어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 LMP2 클래스로 참가해 드래곤스피드(DragonSpeed) 팀 소속으로 챔피언십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생활 및 정치적 성향
말도나도는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밝히며,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친분이 있었다. 차베스의 장례식에서 명예 경호를 맡기도 했다. 2012년 베네수엘라 출신 저널리스트 가브리엘라 타르카니와 결혼했으며, 두 명의 딸이 있다.
평가
말도나도는 포뮬러 원 경력 동안 속도와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잦은 사고와 페널티로 인해 '크래시터(Crashtor)'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2년 시즌에는 총 14건의 패널티를 받아 가장 많은 패널티를 받은 드라이버로 기록되었다. 통산 96개 그랑프리에 출전해 1승, 1회 폴 포지션, 1회 포디움을 기록했으며, 누적 포인트는 7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