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드 몬드라곤(Faryd Mondragón, 본명: Faryd Camilo Mondragón Alí)은 콜롬비아의 전직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1971년 6월 21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태어났으며, 레바논계 콜롬비아인이다. 신장은 191cm이다.
1990년 고향 클럽인 데포르티보 칼리에서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레알 카르타헤나, 산타페, 파라과이의 세로 포르테뇨(임대),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CA 인데펜디엔테 등을 거쳤다. 1998년 말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사라고사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으나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2000-01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앙의 FC 메스에서 활약했다. 메스 시절 비유럽 선수 쿼터를 회피하기 위해 위조된 그리스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형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 SK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리그 우승(2001-02, 2005-06)과 튀르키예 컵 우승(2005)을 경험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았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의 선수로 두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1. FC 쾰른으로 이적하여 2010년까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MLS의 필라델피아 유니언(2011)을 거쳐 2012년 친정팀 데포르티보 칼리로 복귀하여 2014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는 1993년부터 2014년까지 21년간 활약하며 A매치 51경기에 출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3년과 1997년 코파 아메리카, 2003년과 2005년 CONCACAF 골드컵, 그리고 1994년, 1998년, 2014년 세 차례 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특히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대패를 막아 프란츠 베켄바워로부터 "1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43세의 나이로 콜롬비아 대표팀에 포함되었고, 6월 24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40분 교체 출전하여 43세 3일의 나이로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4년 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집트의 골키퍼 에삼 엘하다리(45세)에 의해 경신되었다. 또한 1998년과 2014년 월드컵 출전 사이 16년의 간격은 월드컵 본선 출전 간 최장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은퇴 후인 2015년,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요청으로 콜롬비아 주재 튀르키예 명예 영사로 임명되었다. 2020년 8월부터는 친정팀 CA 인데펜디엔테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