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청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행정을 총괄하는 기관(시 정부)과 그 청사 건물을 함께 가리키는 용어이다. 프랑스어로는 시 정부 기관을 메리 드 파리(Mairie de Paris), 청사 건물을 오텔 드 빌 드 파리(Hôtel de Ville de Paris)라고 각각 구분하여 지칭한다.
행정 기관으로서의 파리 시청
파리 시청은 파리 시장(Maire de Paris)과 시장 대리인의 권위 아래 약 53,00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정 기관이다. 공무원 수와 예산 측면에서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 행정 기관 중 하나로, 파리시의 전반적인 행정 업무를 총괄한다.
청사 건물로서의 파리 시청 (파리 시청사)
파리 시청사는 프랑스 파리 4구의 오텔드빌 광장(Place de l'Hôtel-de-Ville, 시청 광장)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 방면으로 리볼리 거리(Rue de Rivoli)와 접한다.
건물의 역사는 13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파리 시청 부지로 처음 사용된 이후 여러 차례 증축과 재건을 거쳤다. 오늘날 외관의 기초가 되는 남쪽 건물은 1535년에 착공되어 네오르네상스(Neo-Renaissance)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1871년 파리 코뮌(Paris Commune) 당시 발생한 화재로 건물이 전소되었으나, 이후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재건축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당시 재건된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내부는 르네상스 스타일과 벨 에포크(Belle Époque) 스타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화가 퓌비 드 샤반(Puvis de Chavannes)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시 청사는 무료로 개방되며, 일반인이 관람 가능한 상시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시청 앞 광장(오텔드빌 광장)은 역사적으로 시위와 혁명의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1944년 8월 25일 파리 해방 당시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 장군이 연설을 진행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여름철 파리 플라주(Paris Plages, 파리 해변 행사), 겨울철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도시 행사와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마라톤 종목의 출발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교통 및 관람 정보
- 지하철: 1호선·11호선 오텔 드 빌(Hôtel-de-Ville) 역
- 개방 시간: 월요일~금요일 09:00~17:00
-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