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청(프랑스어: Préfecture de police de Paris)은 프랑스 파리 및 그 주변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 조직이다. 프랑스 내무부 산하 기관으로, 파리시와 오드센주, 센생드니주, 발드마른주 등 세 개의 인근 주를 관할 구역으로 한다. 본부는 파리 시테섬에 위치한 카제른 드 라 시테(Caserne de la Cité) 건물에 있으며, 1871년부터 이곳을 사용하고 있다.
역사
파리 경찰청의 기원은 1667년 3월 15일, 루이 14세가 파리에 경찰 총감부(Lieutenance générale de police)를 창설한 데서 시작된다. 이는 세계 최초의 근대적 경찰 조직으로 평가된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발발과 함께 해산되었다가, 1800년 2월 17일 나폴레옹 1세에 의해 현재의 파리 경찰청(Préfecture de police)으로 재창설되었다.
조직 및 역할
파리 경찰청은 프레페 드 폴리스(Préfet de police, 경찰청장)가 수장을 맡으며, 프랑스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임명한다. 경찰청장은 내무부 장관 직속으로 보고하며, 국가경찰(Police nationale) 총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지휘 체계를 가진다.
주요 임무는 다음과 같다:
- 파리 및 관할 구역의 치안 유지 및 공공 안전
- 신분증,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 체류 및 노동 허가증 발급
- 자동차 등록 및 교통 통제
- 환경 보호 및 공중 위생 관리
- 소방 및 응급 구조 서비스 제공 (파리 소방여단은 군 조직으로 파리 경찰청 산하에 있음)
파리 경찰청은 약 34,000명의 경찰관을 포함하여 약 45,86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파리 소방여단 소속 군인 약 8,300명도 산하에 있다.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약 10억 유로, 파리시 및 관할 주에서 약 4억 8,800만 유로를 지원받는다.
관할 구역
파리 경찰청의 관할 구역은 원래 센(Seine) 주였으나, 1968년 행정 구역 개편 이후 파리시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 등 세 개의 주로 확대되었다. 또한 경찰청장은 일드프랑스 지역 전체의 방위 구역 사령관(Préfet de la Zone de Défense de Paris)을 겸임하여, 자연 재해 등 비상 상황 시 8개 주 전체의 민방위 및 구조 작전을 총괄한다.
파리 시립 경찰
2021년, 프랑스 정부는 파리 시립 경찰(Police municipale de Paris)을 신설하였다. 이는 파리 경찰청과 달리 파리 시청 소속으로, 주차 위반, 쓰레기 투기, 노약자 지원 등 지역 사회 치안 업무를 담당한다. 2021년 10월 18일부터 도보, 자전거, 차량을 이용한 순찰을 시작하였다.
기타
파리 경찰청은 1909년 당시 경찰청장 루이 레핀(Louis Lépine)이 설립한 경찰청 박물관(Musée de la Préfecture de Police)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박물관은 17세기부터 현대까지 파리 경찰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