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 공항(영어: Paro Airport, IATA: PBH, ICAO: VQPR)은 부탄 왕국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부탄 서부에 위치한 파로 계곡 해발 2,235m(7,333피트) 고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공항은 그 특유의 지리적 위치와 까다로운 접근 조건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착륙하기 어려운 공항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 산맥의 높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협곡에 위치하며, 짧은 활주로, 예측 불가능한 강풍, 그리고 급격한 기상 변화로 인해 비행 난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착륙 시에는 구불구불한 계곡을 따라 복잡한 비행 경로를 저고도로 비행해야 하며, 야간 착륙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극히 소수의 자격을 갖춘 조종사만이 파로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다.
파로 공항은 부탄의 국영 항공사인 드루크 에어(Drukair)와 민영 항공사인 부탄 에어라인(Bhutan Airlines)의 허브 공항으로 사용된다. 주로 인도, 네팔, 태국,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 및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로의 국제선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부탄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부탄의 관광 산업과 경제에 필수적인 관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