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자니 바방기다(Tijani Babangida, 1973년 9월 25일 ~ )는 나이지리아의 전직 프로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윙어였다. 빠른 주력이 특징으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종종 마르크 오버르마르스(Marc Overmars)에 비유되곤 했다. 바방기다는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AFC 아약스(Ajax)에서 보냈다.
클럽 경력
바방기다는 나이지리아 카두나(Kaduna)에서 태어나, 1991년 17세의 나이로 네덜란드의 로다 JC(Roda JC)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VVV-펜로(VVV-Venlo)로 임대되어 1992-93 시즌 16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레디비시 승격에 기여했다. 로다 JC 복귀 후 1995-96 시즌에는 팀 내 최다 득점자(리그 10골)가 되었다.
1996년 여름, 약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AFC 아약스에 합류했다. 첫 시즌 29경기 4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1997-98 시즌에는 리그 26경기 13골로 팀의 에레디비시 우승과 KNVB컵 우승(더블)에 기여했다. 이후 말라리아 투병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었고, 겐츨레르비를리이(튀르키예), 피테서(네덜란드),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뒤, 중국의 창춘 야타이(Changchun Yatai)에서 2004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국가대표 경력
바방기다는 1994년 나이지리아 성인 대표팀에 처음 소집되었으나 1994년 FIFA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당시 나이지리아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1998년 FIFA 월드컵에서는 4경기에 출전(1선발, 3교체)하여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팀의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200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준결승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나이지리아는 카메룬에 승부차기로 패해 준우승했다. 200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출전했으나, 2002년 FIFA 월드컵 직전에 선데이 올리세, 피니디 조지 등과 함께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A매치 통산 36경기 출전, 5득점을 기록했다.
개인사
바방기다는 'TJ'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그의 아홉 형제 중 두 명인 이브라힘 바방기다(Ibrahim Babangida)와 하루나 바방기다(Haruna Babangida)도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하루나는 1998년 15세의 나이로 FC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하여 스페인 축구 역사상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포함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었다. 은퇴 후에는 축구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5월, 바방기다는 나이지리아 자리아(Zaria)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 살배기 아들과 남동생 이브라힘을 잃었으며, 아내인 칸우드(Kannywood) 배우 마리암 와지리(Maryam Waziri)는 중상을 입었다.
주요 수상 경력
- 올림픽 금메달: 1996 애틀랜타
- 에레디비시 우승: 1997-98 (AFC 아약스)
- KNVB컵 우승: 1997-98, 1998-99 (AFC 아약스)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 2000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위: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