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미의 소나무(핀란드어: Timin mänty, 티민 맨튀)는 핀란드 피르칸마(Pirkanmaa) 지역 해멘퀴뢰(Hämeenkyrö)에 위치한 티미(Timi) 마을에 소재한 구주소나무(Scotch pine) 개체이다.
이 소나무의 수령은 400년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피르칸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소나무 개체로 알려져 있다. 1966년부터 핀란드 정부에 의해 보호대상 나무로 지정되었다.
역사적으로 이 나무는 고대 핀란드 토착종교에서 신성한 나무(영목)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17세기에 고대 신앙이 법적으로 금지된 이후에도, 이 나무 주변에서는 주문 외우기, 제물 바치기, 곰 신성화 등의 고대 종교 관습이 지속적으로 행해졌다. 특히 1930년대까지도 나무에 곰 두개골을 걸어두거나 나무껍질 틈에 동전을 끼워 넣는 풍습이 남아 있었다. 또한 이 나무의 목질은 치통을 쫓는 부적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한편 프랑스어권 사이트의 소개에 따르면, 이 나무의 줄기는 세 명의 성인이 팔을 모아서 겨우 둘러쌀 수 있을 정도로 굵으며, 주변 숲의 경계에 서서 주변 나무들보다 훨씬 높이 솟아 있다고 한다. 연륜 조사 결과 이 나무는 핀란드 역사의 약 400년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피르칸마 지역에서 기록상 가장 오래된 소나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티미의 소나무는 오늘날에도 핀란드의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연유산으로 여겨지며, 지역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