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공개수배》는 대한민국 KBS 2TV에서 2007년 5월 3일부터 2008년 3월 27일까지 방송된 범죄 안전지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50분부터 9시 55분까지 방송되었으며, 총 42부작으로 편성되었다. 진행자는 이창진, 고민정 아나운서가 맡았다.
기획 배경 및 전신
이 프로그램은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방송된 《공개수배 사건 25시》의 연장선에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찰청과 협력하여 미제 사건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공개수배 사건 25시》는 선정성과 폭력성 논란, 모방범죄 가능성 등의 이유로 폐지되었다가 부활을 반복한 이력이 있으며, 《특명 공개수배》는 그 계보를 이어받아 2007년 5월에 새 이름으로 재개시된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 및 형식
프로그램은 실제 발생한 강력 범죄, 살인, 강도, 절도, 사기, 실종 사건 등을 재연 방식으로 다루면서, 목격자 증언과 전문가 견해,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용의자의 몽타주나 실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공개수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실제 사건 용의자의 정보를 방송에 노출하는 특성상 전체적인 프로그램 분위기는 엄격하고 진지하게 유지되었다. 일부 회차는 생방송으로 편성되기도 했으며, 범죄자 및 피해자와 관련된 재연 배우의 인권 보호를 위해 특정 회차는 VOD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주요 성과 및 검거 실적
방송 기간 동안 총 74명에서 76명 사이의 용의자가 공개수배되었으며, 그중 27명이 검거되고 11명이 자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방송이 종영된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기억을 통한 제보로 용의자가 검거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프로그램 방송 직후 자수하거나 검거되는 사례가 빈번했는데, 방송 시청 후 이틀 만에 자수한 무등산 교통사고 살인사건 용의자를 비롯해 여러 용의자들이 방송 직후 자수하거나 시청자 제보로 검거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종 검거율은 약 51%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해결 사건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진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실종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방송 당시 해결되지 않았으나, 이후 군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 강호순의 자백으로 해결되었다. 또한 2003년 무등산에서 친구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용의자가 방송 시청 후 이틀 만에 자수한 사례, 1,700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 용의자가 방송을 통해 검거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방송 종영 후에도 여러 사건의 용의자가 시청자들의 제보로 검거되었는데, 2008년 9월 대구 동거녀 살인 용의자, 2008년 5월 인천 연수구 살인사건 용의자, 2009년 7월 수원 여대생 납치 미수 용의자, 2013년 4월 인천 뺑소니 사건 용의자 등이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던 시청자의 제보로 검거된 사례가 있다.
종영 및 영향
《특명 공개수배》는 2008년 3월 2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 프로그램의 폐지와 관련해 시청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측의 결정으로 종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에도 범죄 재연과 공개수배 형식의 유사 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제작·방송되는 등 국내 범죄 프로그램의 한 갈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