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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르사트

트르사트(크로아티아어: Trsat, 이탈리아어: Tersatto, 라틴어: Tarsatica)는 크로아티아 프리모레고르스키코타르주 리예카(Rijeka)에 속한 지역이다. 레치나강(Rječina) 협곡 위로 솟아오른 높이 138m의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며, 바다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지리 및 역사

트르사트는 선사시대부터 17세기까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일리리아인 이전 시대부터 요새화된 정착지가 있었으며, 이후 이아포디아인의 요새인 타르사티카(Tarsatica)가 자리 잡았다. 로마 시대에는 감시 초소로 사용되었고, 13세기부터는 크르크 백작가(Counts of Krk)의 소유가 되었으며 이후 프랑코판(Frankopan) 가문이 소유하였다. 15세기 말부터 합스부르크가(Habsburgs)가 이 지역을 통치하기 시작했으며, 1671년 프란 크르스토 프랑코판 처형 이후 합스부르크가가 완전히 장악하였다. 1778년 마리아 테레지아는 트르사트를 바카르(Bakar) 지방자치체 산하에 두었고, 1874년 트르사트 자치 공동체가 설립되었다.

트르사트는 크로아티아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던 지역으로, 수샤크(Sušak)와 함께 헝가리령이었던 리예카와 구별되는 크로아티아 정체성을 유지하였다. 1877년에는 크로아티아 독서실(Croatian Reading Room)이 설립되어 문화·교육·스포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주요 명소

  • 트르사트성(Trsat Castle): 13세기 전반 프랑코판 가문에 의해 건설된 성으로, 로마 시대 요새 터 위에 세워졌다. 1750년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으나, 19세기 오스트리아 해안 지역 사령관 라발 누겐트(Laval Nugent) 백작이 신고전주의-비더마이어 양식으로 복원하였다. 현재는 미술 전시, 여름 콘서트, 연극 공연이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 트르사트 성모 성지(Shrine of Our Lady of Trsat):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마리아 순례지 중 하나이다. 1291년 나사렛에 있던 성모 마리아의 집이 천사들에 의해 트르사트로 옮겨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후 이탈리아 레토(Loreto)로 다시 옮겨졌다고 한다. 니콜라 프랑코판이 성당을 건축하였고, 1453년 마르틴 프랑코판이 본당을 추가하였다. 1468년부터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이 이 성지를 관리하고 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순례자로서 트르사트를 방문하였으며, 이를 기념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 트르사트 계단(Trsat stairway): 레치나강 유역에서 언덕 정상까지 이어지는 561개의 계단으로, 순례자들을 위해 1531년 페타르 크루지치(Petar Kružić)가 건설을 시작하였다.

현대

오늘날 트르사트는 주요 기독교 순례지이자 관광 명소이다. 2003년부터 리예카 대학교(University of Rijeka)의 신규 캠퍼스가 트르사트 서부에 조성되어, 철학부, 정보학부, 수학부, 토목공학부, 응용예술학부 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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