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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밀

트레드밀(Treadmill)은 실내에서 걷기나 달리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동 기구이다. 영어 'tread(밟다)'와 'mill(방아, 제분기)'의 합성어로, 직역하면 '밟아서 돌리는 방아'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에서는 '러닝머신'이라는 표현이 통용되나, 이는 한국식 영어(콩글리시)에 해당하며 영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트레드밀(treadmill)이 표준 용어이다.

역사

트레드밀의 기원은 약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근력을 동력원으로 활용하여 물을 퍼 올리거나 곡물을 가는 등의 작업에 사용되었다. 세 가지 주요 설계 유형이 있었는데, 수평 막대를 원을 그리며 밀어 회전시키는 방식, 수직 바퀴(트레드휠)를 제자리에서 기어오르는 방식, 경사진 움직이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식이 있었다.

1818년 영국의 엔지니어 윌리엄 커빗 경이 형벌용 트레드밀을 도입하였다. 죄수들이 끝없는 계단을 오르는 형태의 바퀴를 돌리게 하여 징벌과 동시에 곡물 제분 등의 노동력을 얻는 데 사용되었다. 이는 19세기 후반까지 영국 교도소에서 시행되었다.

운동용 트레드밀의 전신은 1952년 워싱턴 대학교의 로버트 브루스와 웨인 퀸튼이 심장 및 폐 질환 진단을 위해 설계한 것이다. 1968년 케네스 H. 쿠퍼의 유산소 운동 연구는 가정용 트레드밀의 상업적 개발에 의학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기계 엔지니어 윌리엄 스타우브(William Staub)는 1960년대 후반 최초의 소비자용 가정용 런닝머신인 '페이스마스터 600(PaceMaster 600)'을 개발하였다.

구성과 기능

현대의 트레드밀은 전동 모터로 구동되는 회전 벨트(러닝 벨트)와 러닝 데크, 속도·경사·시간·칼로리 등을 표시하고 조작하는 콘솔로 구성된다. 속도와 경사도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다. 의료용 트레드밀은 심전도(ECG), 혈압계, 호흡 가스 분석기 등과 연동하여 스트레스 테스트나 심폐 재활 시스템으로 사용되며, 유럽 규정(EU 2017/745)에 따라 Class IIb 의료 기기로 분류된다.

장점과 단점

장점으로는 날씨에 관계없이 실내에서 운동이 가능하다는 점, 완충 장치로 인해 야외 지면보다 충격이 적을 수 있다는 점, 일관된 속도와 경사 설정으로 계획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 운동 데이터(거리, 칼로리, 심박수)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단점으로는 야외 달리기와 달리 공기 저항이 없어 달리기 습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엄격한 페이스 강제로 인한 부자연스러움, 단조로움으로 인한 흥미 상실, 기계 소음 및 진동 문제,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 공간 차지 등이 지적된다.

기타 용도

트레드밀은 운동 외에도 말이나 개와 같은 동물의 훈련 및 재활, 물리 치료용 수중 트레드밀, 사무실에서 컴퓨터 작업과 동시에 걷기를 할 수 있는 트레드밀 책상, 자동차 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NASA의 국제 우주 정거장에는 COLBERT(결합형 운용 하중 지지 외부 저항 트레드밀)가 설치되어 우주비행사의 무중력 환경에서의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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