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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코드

트랜스코드(transcode) 또는 트랜스코딩(transcoding)은 하나의 인코딩을 다른 인코딩으로 직접 디지털-디지털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컴퓨터 및 정보기술 분야의 용어이다. 이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인코딩과 달리, 이미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다른 디지털 형식으로 재가공하는 과정이라는 점에 특징이 있다.

트랜스코딩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첫째, 대상 장치(재생 기기)가 특정 파일 형식을 지원하지 않을 때 호환 가능한 형식으로 변환하기 위해 사용된다. 둘째, 저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파일 크기를 줄이기 위해 수행된다. 셋째, 비호환 또는 구식 데이터를 현대의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하는 포맷으로 변환할 때 사용된다.

적용 분야는 다양하다. 영상 분야에서는 PAL, SÉCAM, NTSC 같은 텔레비전 방송 표준 간 변환이 대표적이며, 오디오 분야에서는 MP3, WAV 등의 파일 형식 간 변환이 이루어진다. 문자 인코딩 영역에서는 UTF-8과 ISO/IEC 8859 간 변환 등이 포함된다. 현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4K 고해상도 영상을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원활히 재생할 수 있도록 해상도와 비트 전송률을 실시간으로 낮추는 라이브 트랜스코딩이 널리 활용된다.

트랜스코딩은 일반적으로 손실 압축 과정을 수반하므로 생성 손실(generation loss)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출력 결과물이 무손실 압축되거나 압축되지 않은 형식일 경우 무손실 트랜스코딩도 가능하다. 손실 형식에서 무손실 또는 비압축 형식으로 변환할 때는 정보 손실이 없으나, 변환이 되돌릴 수 없는 경우에는 파괴적 변환으로 분류된다.

반도체와 집적 회로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서로 다른 아날로그 비디오 표준 간의 실시간 해상도 및 프레임레이트 변환을 위해 음극선관(CRT)과 카메라 튜브의 결합을 통해 트랜스코딩을 수행하였다. 오늘날에는 소프트웨어 기반 트랜스코더와 하드웨어 기반 트랜스코더가 모두 사용되며,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가 필요하다는 점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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