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유대인 박물관(튀르키예어: 500. Yıl Vakfı Türk Musevileri Müzesi, 영어: Jewish Museum of Turkey / Museum of the Jews of Turkey)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카라쾨이(Karaköy) 지역에 위치한 유대 박물관이다. 공식 명칭은 '500주년 재단 튀르키예 유대인 박물관(500. Yıl Vakfı Türk Musevileri Müzesi)'이며, 2001년 11월 25일에 개관하였다.
이 박물관은 1492년 스페인에서 추방된 세파르디 유대인들이 오스만 제국에 도착한 지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500주년 재단(Quincentennial Foundation)'에 의해 설립되었다. 재단은 유대인과 무슬림을 포함한 113명의 튀르키예 시민들이 함께 창립하였으며, 박물관 건립 자금은 카미(Kamhi) 가문이 지원하였다. 초대 큐레이터는 나임 귈레뤼즈(Naim Güleryüz)이다.
박물관 건물은 원래 줄파리스 회당(Zülfaris Synagogue)이었던 건축물을 복원·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회당은 1671년에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 기초는 제노바 공화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줄파리스(Zülfaris)'라는 명칭은 페르시아어 'Zülf-ü Arus(신부의 앞머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의 건물은 1823년경에 기초 위에 재건축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다. 1985년 신도 수 부족으로 회당으로서의 기능을 중단한 후 네베 샬롬 재단에 의해 500주년 재단에 할당되었고, 2001년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튀르키예 유대인의 전통과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 공간은 유대인과 무슬림 튀르키예인 간의 문화적 교류, 튀르키예 유대인의 민속학적 유물, 그리고 스페인에서 튀르키예로 이어진 유대인의 역사적 여정을 다루고 있다. 안뜰에는 나디아 아르디티(Nadia Arditti)가 제작한 금속 조각 작품 '떠오르는 불의 조각상(Statue of the Rising Fire)'이 있으며, 이는 발칸 전쟁, 달마티아, 캅카스,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전사한 튀르키예 유대인 병사들을 기리는 기념물이다.
박물관은 이스탄불의 금각만(Halic, Golden Horn)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튀르키예의 유대인 공동체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는 주요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