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는 명아주과(Chenopodiaceae) 퉁퉁마디속(Salicornia)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은 Salicornia europaea L.이며, 짠맛이 나는 풀이라는 뜻에서 함초(鹹草)라고도 불린다. 영어권에서는 glasswort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과거 이 식물을 태운 재에서 유리 제조에 필요한 탄산나트륨(소다)을 얻었던 데서 유래하였다.
어원
'퉁퉁마디'라는 이름은 잎이 퇴화하고 줄기의 마디가 물을 저장하는 조직으로 인해 퉁퉁하게 부풀어오른 모양에서 비롯된 고유어 명칭이다.
형태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30cm(잘 자라면 35~40cm)까지 자란다. 전체가 다육질(육질이 두껍고 수분을 많이 함유)이며, 마디마다 양쪽으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 조각 모양으로 마디 윗부분에 마주나므로, 언뜻 보면 잎 없이 줄기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봄과 여름에는 짙은 녹색을 띠지만 가을이 되면 분홍색을 거쳐 적갈색으로 변한다. 꽃은 8~9월에 가지 윗부분 마디의 비늘잎 겨드랑이에 3개씩 숨어 달리며 녹색이다. 열매는 포과(胞果)로 납작한 달걀 모양이며, 9~10월에 검은색 씨앗이 맺힌다.
생태
퉁퉁마디는 염분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는 염생식물(鹽生植物)이다.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니질(펄) 갯벌 조간대 상부, 간척지, 염전 등에서 자란다. 모래땅에서는 자라지 못하여 동해안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침수에 약해 만조선 위쪽을 주 서식지로 삼으며,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편이라 간척지나 교란된 땅에 먼저 들어서는 개척자 식물의 성격을 띤다. 전 세계적으로는 유럽, 북아메리카,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이용
퉁퉁마디는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된다. 어린 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으며, 말려서 가루로 내어 소금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함초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미네랄(칼슘, 철분, 요오드, 칼륨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샐러드나 해산물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탄소를 저장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