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링시(중국어: 铜陵市, 병음: Tónglíng Shì)는 중화인민공화국 안후이성 중남부에 위치한 지급시(地級市)이다. 한국어 한자 독음으로는 동릉시(銅陵市)라고도 부른다. 시정부 소재지는 퉁관구(铜官区)이며, 면적은 약 2,982km²,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131만 명이다.
지리 및 위치
허페이(合肥)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난징(南京)에서 서남쪽으로 약 110km, 안칭(安庆)에서 동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구릉지대에 위치한다. 시가지는 양쯔강(장강, 长江) 동안(東岸)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양쯔강 하항(河港)으로서 수운이 활발하다. 츠저우(池州)-우후(芜湖) 간 일반철도 및 고속철도, 허페이-쉬안청(宣城) 간 고속철도가 지나는 교통 요지이다.
기후
아열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며, 연평균 기온은 약 17.0°C,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01.5mm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은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역사
남북조 시대 남제(南齊) 시기부터 청동(구리) 채굴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나라 시기에는 국가기관인 동관장(铜官场)이 설치되었고, 청나라 시기에는 동관독(铜官督)이 설치되었다.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였으며, 1949년 4월 21일 인민해방군이 양쯔강 도하 후 이곳을 접수하였다. 1956년 퉁관산시(铜官山市)로 승격되었고, 1958년 퉁링현(铜陵县)과 합쳐져 지급시인 퉁링시가 되었다. 1964년 퉁링특구(铜陵特区)로 개편되어 츠저우(池州)에 소속되었다가 1972년 다시 지급시로 승격되었다.
경제 및 산업
도시명인 '퉁링(铜陵)'은 '구리(銅) 언덕(陵)'이라는 뜻으로,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구리 광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다. 남쪽 퉁관산(铜官山)에 대규모 구리 광산이 있으며, 철, 석탄, 금, 은, 주석 외에도 니켈, 카드뮴, 갈륨, 몰리브덴, 게르마늄, 셀레늄 등 20여 종의 희귀 광물이 매장되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자, 화학, 방직, 건자재, 기계, 식품 가공업 등이 발달하였다. 2008년 기준 1인당 GDP는 44,870위안(약 6,570달러)으로 안후이성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1995년에는 안후이성에서 양쯔강을 건너는 첫 번째 간선도로 다리가 퉁링에 건설되었다.
행정 구역
3개의 시할구(市轄區)와 1개의 현(縣)을 관할한다.
- 퉁관구(铜官区)
- 이안구(义安区)
- 자오구(郊区)
- 쭝양현(枞阳县)
교통
퉁링역(铜陵站)과 퉁링북역(铜陵北站)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양쯔강 수운을 통한 항구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타
400년 전통의 건두부(干豆腐) 요리가 현지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멸종위기종인 양쯔강 흰돌고래(바이지, 白鱀豚)가 이 지역에서 목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