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가바드라강(Tungabhadra River)은 인도 남부를 흐르는 강으로, 크리슈나강(Krishna River)의 주요 지류이다. 총 길이는 약 531km(합류 이후 구간 기준)이며, 유역 면적은 크리슈나강 합류 지점까지 약 69,552km²에 달한다.
발원 및 명칭 유래
퉁가바드라강이라는 이름은 서고츠산맥(Western Ghats)에서 발원하는 두 개의 하천인 퉁가강(Tunga River, 길이 약 147km)과 바드라강(Bhadra River, 길이 약 178km)의 합성어에서 유래하였다. 두 하천은 카르나타카주 치크마갈루르 지역의 강가물라(Gangamoola)에서 발원하며, 시모가(Shivamogga) 근처의 쿠달리(Koodli)에서 합류한 후 퉁가바드라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른다.
유로 및 지류
합류 이후 퉁가바드라강은 카르나타카주를 통과하여 약 382km를 흐르고, 이후 카르나타카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경계를 따라 약 58km, 안드라프라데시주 내에서 약 91km를 더 흘러 안드라프라데시주 무르바콘다 근처에서 크리슈나강과 합류한다. 주요 지류로는 바라다강(Varada River), 베다바티강(Vedavati River), 한드리강(Hundri River) 등이 있다.
수문 특성
주로 남서 몬순의 영향을 받으며, 다년생 강이지만 여름철에는 유량이 크게 감소하여 2.83~1.42m³/s(100~50ft³/s) 수준까지 줄어든다.
역사적·문화적 중요성
퉁가바드라강 유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함피(Hampi) 유적지가 이 강둑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비자야나가라 제국(Vijayanagara Empire, 14~16세기)의 수도가 있던 곳이다. 강을 따라 여러 힌두교 순례지와 사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칸나다어 속담에 "퉁가파나, 강가스나나(Tunga Paana, Ganga Snana)"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퉁가강의 물이 맑고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댐 및 이용
카르나타카주 호스페테(Hospete) 근처에 건설된 퉁가바드라 댐(Tungabhadra Dam)은 다목적 댐으로, 관개용수 공급과 수력 발전에 활용된다. 또한 안드라프라데시주 쿠르놀(Kurnool) 근처의 순케술라(Sunkesula) 보(barrage)는 1860년경 영국 기술자에 의해 건설되어 라얄라세마( Rayalaseema) 지역의 관개를 담당하고 있다.
환경 문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강의 오염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강 유역의 산업체와 광산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해 퉁가바드라강은 인도에서 가장 오염된 강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하며, 이는 지역 주민의 식수와 어업 생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